소소한대화가있는카페/소소한이야기
친정식구들과 대부도 나들이
1인 미디어
2015. 6. 7. 19:57
오래간만에 친정엄마와 이모들 막내삼촌이 왔다.
콧바람 쐬는걸 좋아하는 친정 외가식구들은 결혼 전 매 주마다 제일 큰 언니인 우리집에 모여 놀곤 했다.
세월이 흘러 결혼을 하고 뿔뿔이 흩어져 살면서 자주 모이지는 못했지만 이렇듯 시간이 나면 어디든 떠나곤 한다. 내가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돌보지 못하는 친정엄마를 이모들이 살뜰히 챙겨줘 고마운 마음에 오늘은 대부도 바닷가 간 김에 신랑이 한턱 단단히 쐈다^^
낙지볶음과 볶음밥.. 이 집은 변함없이 모든 메뉴가 다 맛있어 항상 이 집만 가게 된다.
회덮밥은 작은애가
칼국수는 큰 애와 내가
안주로 파전을
엄마는 간장게장... 참 잘 먹는 우리 식구들이다...^^
물은 빠졌지만 바닷바람은 참 시원하다.
집에서 타 온 믹스 냉커피와 알갱이 냉커피를 마시며 돗자리 깔고 앉아 먹느라 힘들었던 몸을 잠시 쉬었다.
해안가에서 각종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던 울 딸들...
백씨 핏줄들은 나란히 앉아 무얼 하고 있는걸까...ㅎㅎㅎ
집에 와서 시원한 수박 한 쪽씩 먹고 다음을 기약하며 각기 뿔뿔이 흩어져 집으로 돌아갔다.
만남은 좋으나 헤어짐은 늘 그렇듯 아쉽기만 하다.
주일 저녁... 조용히 한가하게 내일을 맞이 할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