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잖아...

물을 흐리는 일부 부끄러운 민낯으로 손해보는 전체

1인 미디어 2015. 7. 6. 21:23

시민기자! 낯 부끄러워 자리를 박차고 나가다!

새정치민주연합 시흥시의원 긴급기자회견이 16일 화요일 오후3시, 시청1층 시민관에서 있었다.
주제는 “2015년도 예산안 예산심의 무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였다.

시흥시의 각 언론사들이 운집하여 새정연의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시흥의 민낯을 드러내는 듯 얼굴이 화끈거리는 예산심의 파행을 겪으면서, 혼란에 빠진 건 비단 시의원들이나 공무원들만은 아닐것이다.

내가 사는 마을을 위해 내 사업, 내 가정도 마다하고 노력과 시간을 바친 시민들 또한 힘이 빠져버렸다. 일하고자 하는 공무원들 또한 한숨을 내뱉게 만들어버렸다.

그러나 나는 이 글에서 위의 내용에 대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으려 한다.
왜냐하면, 시민기자로서 첫발을 디딘 내게 이날 몰려든 기자들중 일부 기자가 보여준 행태는 너무나 큰 실망과 부끄러움으로 그 자리에 끝까지 남아있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내용에 팩트가 없던 것처럼 일부 기자들의 질문 또한 팩트가 없었다.
기자회견의 주된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그들의 말을 듣고 ‘왜?’ 라는 질문과 ‘그래서?’ 라는 질문과 ‘어떻게?’ 라는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어내야 하는 것이지 감정을 드러내어 본질을 흐리는 질문으로 얻고자 한 것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주제에서 벗어난 질문과 답을 들어주기에는 그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의 시간이 그리 한가하지가 않다.
나는 질 높은 시민의 삶을 추구하는 시민기자이기에 소위 전문기자라고 하는, 극히 일부이지만 그들의 마구 던지듯 하는 발언들에는 내가 그 자리에 껴서 같은 부류의 기자라고 싸잡아 매도 되어지는게 부끄러워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 것이다.

기레기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기자로서의 품위와 정확한 논점을 가지고 마이크와 카메라 셔터를 눌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