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마을이야기

삼미시장에 잠시 들러....

1인 미디어 2016. 4. 10. 20:34

              


아케이드가 중간에 있으니 앞쪽이 거대한 노점같다는 생각 지울 수가 없네....



장 보다 다리 아파 잠시 쉴 수 있는 쉼터, 마치 시장통의 정류장같은 정취가 풍겨나왔다.



어둠이 내리고 있는 삼미시장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녁 반찬 장만하러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시장은 생필품보다는 먹거리 장만을 위해 가는 곳.

노점이든 상가든 먹거리가 없으면 진정한 시장이라 할 수도 없고 또 시장의 활발함도 기대할 수 없을것이다.



주먹만한 만두가 먹음직스러운데 만두피의 두께는.....???? ^^;;;;;;;;




간판재정비의 표본인가보다.

통일감 있고 정돈 된 간판이 깔끔하다.



상인들의 마음이 모아지니 이렇게 좋아지지않는가.

상인이 바뀌면 시장이 바뀐다! 암만!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라면 조금씩의 양보와  시간의 투자쯤이야...



30년 전통의 곱창볶음이라며 한번 멋지게 찍어서 올려봐! 하며 호탕한 목소리 쩌렁거리는 주인아주머니의 말에

제가 먹어보지않아서 맛있다고 쓸 수가 없는데요..했더니 손님이 옆에서 거든다.

"진짜 맛있어요, 저희 자주 와요."


먹어보라며 깻잎에 한 입 싸서 주시려는데 안먹었다.

왜냐하면 은행동에서 곱창볶음 사러 일부러 왔다는 손님들이 증언했으므로^^

(사실은 취재 핑계대고 얻어먹는게 싫은 나의 신념이므로...)



기회가 되면 카메라 들고 가지않고 손님으로 가서 먹어보리라는 다짐을 하며...



여깁니다.

혹시 이 블로그 보고 먹어보신 분들 후기 남겨주세요~~^^**



전통시장으로 인정되면 TV도 달리는군요.

부럽삼~ 도일시장도 언젠가는!!!





삼미시장에 전에 없던 주전부리가 들어와있네요.

낙지호롱이와



녹차호떡, 호두과자,



죽, 번데기, 카레등...



밀떡볶이의 인기는 여전하고



사람들의 발길은 더 잦은 듯 해보입니다.



과일 한아름 들고 나오면서 맛있을까...? 우려했는데 이번에는 맛있는걸 잘 산 것 같습니다.

과일의 금액은 이쪽과 저쪽이 차이가 좀 있네요, 자리의 영향인가봅니다.



고정 된 일을 한다는 핑계로 만들어진 반찬 쳐다도 안봤는데 3팩에 5천원하는 약간씩의 반찬, 사고 말았네요 ㅜㅜ



그래도 저는 재래시장의 마트화 보다는 길거리 빨간 바구니에 얹어 파는 할머니의 손길 닿는 찬거리가 더 좋네요.

양도 많고 손질되어 있어 깔끔하고 덤이라는 인심도 후하고~

정이 넘치는 노점 할머니의 세상에서 가장 고운 손!



꺼먹봉다리 가득 양 손에 들고 잠시 다리 쉬었다 차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