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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넘치는 구봉산, 들썩이는 자락에서

1인 미디어 2016. 12. 4. 20:33

               


금산에서 진안으로 가는 길은 운치가 있어 드라이브 하기에 참 좋은 길이 길게 뻗어있다.

그 길을 따라 구봉산으로 들어간다.



9개의 봉이 있다하여 구봉산. 청정한 그 산에 다리가 생겼다. 멀고 험하다고 소문나 빼어난 경관에도 불구하고 등산매니아 아니면 찾지않던, 결코 쉽지않은 산에 다리가 연결되면서부터 매주 어마무시한 등산객들이 찾는 산이 되었다.



산 아래 집도 음식점도 많지않다. 구봉산식당이 오랜 세월 저 자리를 지키며 살고있을뿐이다.



미리 예약을 하면 정성껏 준비한 밥상을 받을 수 있다.




오염되지않은 구봉산자락에는 흑염소가 풀어져 자라고 있다.



시골 손맛으로 잘 발효된 된장, 고추장, 간장등은 구봉산식당의 좋은 식재료가 된다.




구봉산자락에서 나는 고사리, 고추, 파, 배추, 고구마, 무등으로 만드는 음식들은 가공되지않은 자연의 맛으로 정직한 음식점으로 진안군으로부터 인정도 받고있다. 




무성한 나무아래 평상에 앉아 먹는 한 끼 밥상은 집에서 먹는 밥처럼 푸근하고 정겨움이 느껴진다.




많은 관광객들이 생기니 휴게소도 생기고 노점상도 생겨 마을주민들이 피해를 보게도 된다.



군에서 지정한 상품들이 청정한 진안 농가의 이름으로 진열되어있다.

 



꿀의 종류별 맛과 설명을 듣고 한 병 구입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여 득템한듯^^  꿀은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사야 하므로 명함도 받아왔다. 떨어지면 택배주문~




구봉벌꿀. 자존심을 걸고 자신있게 만들고 또 판매하는 거라는 젊은 청년이 사진 한 장 찍자는데 매우 쑥스러워한다. 그 순수함과 자신감에 더 믿고 살 수 있었던듯 하다.



말린 대추는 먹어보니 과자처럼 바삭하고 달콤해 심심풀이로 먹을만했다.



양명마을 주민들은 각자 지은 농산물을 들고 나왔다.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불법 노점상은 들어가지 못하게 해야겠지? 진안군에서 적극적인 단속을 하리라 본다.



주민이 살아야 마을이 살고 마을이 살아야 진안군이 발전하는것일테니까.



지난 여름에 갔을때는 오픈하지않았던 휴게소의 카페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높이 매달려있는 감을 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무지 단 감을 하나씩 따서 지나는 등산객들에게 나누어도 주고 즉석에서 맛있게도 먹었다.



겨울여행에서 만나는 감나무. 바로 따먹는 그 맛은 최고다! 오염되지않아 씻지않고 먹어도 좋은 홍시는 돈 주고 사먹는 것과는 완전 다른 맛이다.



이 홍시들은 오며가며 하나씩 입으로 들어가고 또 냉동실로 들어갔다.



참 뭉클하고 인간적인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