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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그리는 할아버지 시상식 있던 날

1인 미디어 2017. 4. 4. 23:29

       

 

벽화그리는 멋진 경비아저씨가 활짝 웃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번, 뷰티플시흥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아저씨는 뉴스에 나간 후 방송국측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모두 마다하셨지요... 

 

유명해지는 것보다  지금의 자리에서 소소하게 사는 것을 더 좋아하는 분이시니 그럴만도 하지요..

그러나 서울예대 영상학과 학생들의 요청에는 거절을 못하셨나봅니다^^ 촬영에 임하셨네요....

 

과제를 위한 촬영지만 학생들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예뻐보여 허락했다고 합니다.

        

       

 

한참도 전인 과거에, 새마을관련 봉사활동을 하면서 대통령상을 수상 한 이후 처음 받아본다는 상. 시장상이어서 더 좋다고 하십니다.


       

 

왼쪽의 최반장님은 군자동주민센터의 셋가이버 중 한 분입니다. 군자성당에서의 인연으로 군자동주민센터와의 연결다리를 놓아준 분이지요...


2016년 군자동 깨끗한 거리만들기 조성 사업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군자동의 지저분한 벽체 곳곳을 멋진 그림으로 채워주셨던 정연호할아버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 경비아저씨가 시흥시자원봉사센터 최윤정센터장님의 추천으로 이날의 즐거움을 가져가시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진지하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이야기 나누시는 두 군자동의 보물 어르신들.

아름다운 투 샷입니다!


 

다큐를 찍는다는 학생들은 많은 이야기들을 폭넓게 영상에 담고있습니다.



군자동 동원아파트 관리소장님도 축하를 하기 위해 참석해주었는데요, 좋은 일이니 시상식의 시간을 배려주었습니다. 관리소장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TV뉴스에 나가고 나서 아파트 주민들의 반응은 어땠냐고...


방송에 나가기 전부터 주민들에게는 이미 그림실력으로 인정이 되있던 터여서 크게 드러나는 반응은 없지만, 지나가면서 얼굴 한번 더 보고 가는 정도의 횟수는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워 한다는 말씀과 함께....




많은 분들의 축하속에 벽화그리는 경비아저씨는 큰 행복을 느끼셨을겁니다.

저또한 매우 기쁘고요~



지역에서 말없이 재능기부를 해주시는 이들 덕분에 사회가 좀 더 살만하고 밝아지고있다는 김윤식시장님의 인터뷰 내용에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사람의 인연은 어느 날 갑자기 소리없이 찾아와 마음 깊숙이 스며들어 행복한 우리의 삶을 이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정연호할아버지, 당신은 진정한 군자동의 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