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마을이야기

[장곡동] 쉬어가는 측백나무

1인 미디어 2021. 3. 29. 18:27

길방(측백나무) 주변이 완성되었네요... 장곡주민들이 지켜낸 측백나무...

 

2010년 9월. 장곡동 전주이씨 영응대군파 장곡종친회를 주축으로 지켜진 측백나무는, 약 400여년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지요. 길방나무에 얽힌 구전을 소개합니다.

 

 

[우리 선조가 긴마루에 정착하여 살게 된 동기는, 서기1636년 후금(청)이 전쟁(병자호란)을 일으켜 피난을 하던 중 지금의 이곳(긴마루) 길방(측백)나무 옆 숲속에 적군의 추격을 피해 숨어있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이곳에 터전을 잡고 정착하게 되었다는 것이 옛 어른들의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우리 조상들에 관한 이야기이며 후손들이 길방나무 할아버지로 존칭하며 긴마루 이씨의 긍지와 자랑으로 생각하는 통정대부께서는 병자호란 당시 이곳 긴마루에서 적군의 군마를 빼앗아 타고 적군과 싸우다가 한쪽 귀를 잃는 부상을 당하셨으며 이로 인하여 인조대왕으로부터 종친에게 주는 종2품 통정대부 벼슬을 하사 받았으며 당시 전쟁터였던 이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길방나무를 심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길방나무 밑 방죽에는 바닷물이 들어왔던 포구였으며, 그 후 이곳에 정착한 긴마루 이씨는 번창하여 약400여년이 지난 현재는 그 후손이 1,0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구전에 의하면 나라에 재앙이 있는 해에는 길방나무가 고사 직전까지 가다가 태평성대시에는 그 잎에 생기가 나고 가지가 번창하는 등, 영험을 나타내는 신비로운 나무로서 우리 선조의 예지력을 새삼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102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