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스케치 5강~8강
어반스케치 8강에서는 야외스케치로 소래산 입구 놀자숲에서 진행했다. 첫 야외스케치라 설레이면서도 쑥스러웠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까봐^^';;; 다행히 행인들은 없었다. 필자도 길에서 만나는 화가들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뚫어져라 보는편인데 그들이 흔들리지 않는 것은 실력이 있기 때문이리라.
오랜만에 주차한 ABC 행복학습타운이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소래산으로 가는데, 패이고 질퍽거리고 울퉁불퉁한 운동장이 어느새 번듯한 주차장으로 변해있었다. 운동장 사용을 하지않아 그 기능을 발휘하지못하고 주차장으로만 사용을 한다면 진작에 주차장으로 만들었어야 했다.
실물을 보고 빠른 시간 안에 그려내야 하는 어반스케치.
하지만 초보는 그렇게 못한다. 흑!
각자 자리를 잡고 그림을 그린다.
완성은 집에 가서 숙제로!
그런데! 큰 일이 났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라며 연필과 붓 등을 꽂아 쓰는 브라운 색 가죽 파우치를 잃어버렸다. 손을 탄 것인지 테이블에 놓고 가방에 안넣을 것인지, 가방이 열려있었는데 그 틈을 타 빠져 나간것인지... 없다 ㅠㅠ 눈물이 났다. 너무 소중히 다룬 파우치인데... 다음날 일찍 현장에 다시 가봤는데 캣맘들이 놓고 간 것인지 쓰레기들만 가득했다. 바로 위에 근로자휴게실이 있는데 거기에라도 갖다주었다면! 딱 보기에도 사용사가 귀하게 다룬 물건으로 안보였나? 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가슴 아파할까를 생각못하나? 일차적으로 칠칠맞게 잃어버린 책임은 나에게 있지만ㅠㅠ
주워간 사람에게 당부하고 싶다.
"갖고 싶을 정도로 새거인데다 좋은 제품이라 나쁜 마음을 먹은것이니 그 나쁜 마음을 예쁘고 소중한 파우치를 보며 장화시키고 아끼며 사용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