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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김치찌개

직업상 전국구로 출장을 다니는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어김없이 찾는 음식이 있습니다.
김치찌개나 청국장인데요.

아무리 산해진미 유명맛집에 다니며 먹는다해도 집에서 먹는 집밥이 최고라고 믿는 남편입니다.
다행히 김치찌개 하나는 자신 있어서 나도 별다른 요리 하느라 분주해 하지 않고 김치찌개를 준비합니다.

시어머니의 김치찌개비법과 친정엄마의 김치찌개비법을 절묘히 섞어 만드는 나만의 김치찌개는 두 할머니가 해주는 것보다 엄마가 해 주는 엄마표 김치찌개가 더 맛있다고 맛있게 먹어줍니다.^^

끓일 때마다 조금씩 맛이 달라지는데 내가 먹어봐도 맛있는 찌개가 완성되어지면 저는 끊임없이 남편의 확인을 기대합니다.

맛있어? 맛있지! 겁나 맛있지~ 어때? 끝내주지!
무뚝뚝한 남편은 대답없이 먹는데 열중하기만 합니다.
응 맛있어 이 말 한마디가 뭐 어렵다고---

맛 없어? 왜 답이 없어? 하면 그때서야 마지 못한 듯 두 그릇 먹는 거 보면 모르냐- 합니다. ㅎㅎㅎ;;;;
우리 아이들이 크면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가 그리워~ 라고 말할 때가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