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지않게 지켜내어 세월의 흔적을 갈고 닦아 지켜 낸 감천마을의 역사는
각고의 노력끝에 전국에서 아니 외국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결과가 좋으니 지금이야 박수치지만 처음엔 어떠했을까....?
(가이드는 말한다. 초기에 엄청난 반대가 있었다고....)
되겠느냐... 예산낭비다... 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 정당정치의 관점에서 보면 그럴수있겠지.
전체의 이익을 보면 답은 하나인데 말이다.
그러나 결국은 소신과 정의가 이긴다.
단, 거기엔 합리적이라는 전제가 필수되어야한다.
2년만에 다시 찾은 감천마을은 조금은 달라져있었다. 주변에 먹거리 상점이 더 많아진것이다.
감천마을 관광코스가 그려진 지도를 2,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도 달라진....점?
건강탕에서 엽서로 바꾸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2년전에도 있었나??? 암튼,, 난 사지않았고.
달고나 하나에 천원으로 용돈벌이 하시는 할머니가 침 발라가며 바늘로 콕콕 찌르면 뽑을 수 있다며 모양을 꾹~ 눌러 주셨다.
신중을 기해 콕~콕 찍더니 결국....
뽑! 았! 다! 할머니는 샘플로 두어야한다며 놓고 가라고 하셨다. 할머니집은 바로 앞에 있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용돈벌이 하시는 할머니... 다리를 수술해서 아프다며 앉아서 못하고 서서 작업을 하신다고 한다.
공중화장실에서 나오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달고나 하나씩 가지고 가니 수입이 짭짤해보인다.
선택 잘하신듯^^
지나치지않는 곳곳의 조각품과 그림등의 예술작품들이 감천마을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나노블럭에 푹 빠진 작은껌딱지는 여지없이 또 고르고....
이 애교넘치는 여우가, "하나는 언니가, 하나는 아빠가, 하나는 엄마가 사준다고?" 하면서 골라버린다. ㅎㅎㅎㅎㅎㅎ;;;;
중간쯤 올라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씨앗호떡을 만들고 있는 청년들을 다시 만났다.
감천마을 입구에 새로 생긴 씨앗호떡 집 때문에 장사에 조금은 타격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여전히 씩씩하고 유쾌한 청년들이다. 호떡 안의 씨앗은 듬뿍듬뿍~ 맛있고! 강추!다!
이쁘게 생긴 물방울모양의 이것은 떡이란다. 몽글몽글 물방울떡에 콩가루 옆에 두고 꿀을 위에 뿌려먹는건데 맛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이 부녀커플은?
달동네가 좋은 것은 멀리 넓게 바라볼 수 있다는거.
좁은 골목만큼이나 맞닿아있는 옆집과의 소소한 인심. 그리고 하늘 가까이에서 햇살 받아 뽀송거리는 빨래거리들.
익어가는 항아리의 장. 그런 것마저 보존한 감천마을의 삶은 두개의 세상으로 존재하고 있다.
ㅋ 주문진?^^
현대인의 자화상이라고 한다.
쉴새없이 움직이는 좌판 위의 열손가락은 세상과 고립된 세상과의 소통이다.
달동네가 대단해 보이는건... 어떻게 집을 저렇게 저 위에 다닥다닥 붙여 지었을까...하는.
그리고 없을 것만 같은 길이 계단과 더불어 이어져 있을까...하는.
달동네 꼭대기에 올라 하늘 가까이 별을 헤이고, 비에, 눈에 미끄러질세라 조심조심 발을 떼어야하는...
그곳에서 뛰어놀던 순수했던 어린시절의 놀이도, 치열하게 살아도 인정이 존재했던.
달동네는 눈물도 웃음도 마음도 모두가 하나로 이어져있던 우리네 삶의 표본이다.
틈새 도시재생?^^
감천마을 한바퀴 돌아 오니 차에 바느질이 ㅎㅎㅎㅎㅎ
어딘지는 기억이 나지않으나 너무 웃겨 찍었다. 진짜 이런 사람이 있어 NO라고 표시한걸까?
그럼 좌변기가 왜 필요한거쥐????
감천마을의 어린이들이 적어놓은거라고 한다. 2016년은 이렇게 지냈으면 좋겠다.
진실, 자연, 너! 멋져! 밝은미래, 착해, 긍정, 잘했어, 같이가자! 함께 ....
마을은 함께.... 같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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