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도일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일시장 골목 안으로 들어 온 맛집이 하나 있습니다.
프랑스인 아내 아마릴리스가 프랑스 정통 빵을 만들고 한국인 남편 박문영씨가 지역에 사진으로 재능기부를 하는,예술인의 냄새가 한껏 풍기는 MAM Bakery입니다.
욕심 내지않고 만들어낼 수 있는 양만큼만 내어놓아 늘 촉촉한 빵을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정통 빵은 나오자마자 곧바로 팔려버리지요...
그래서 때(?)를 잘 맞춰가야 골라먹는 재미를 누릴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달달한 것이 필요할 때 먹는 머랭은 참 고마운 에너자이저입니다.
머랭과 깊은 콜럼비아 원두의 커피와 단팥빵 하나....
괜히 파리지앵 흉내내려 종이봉투에 담아봅니다.
마카롱도 다양한 맛에 쫄깃함이 더해져 먹어도 질리지않는 진한맛을 줍니다.
프랑스 빵은 첨가물 들어간 타 베이커리와는 확실히 다른 정통 빵맛을 주는데요,
이 맛을 전국에 있는 여~러분들께 소개할까 합니다.
'인간극장'을 통해서 말이지요.
자... 이제부터 인간극장 촬영후기를 써 내려가볼까요~
맘베이커리 부부는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않은 삶을 수더분하게, 때로는 감동으로, 심금으로 안방을 찾아가는 인간극장팀에서 연락이 왔을때, 이미 여러차례 매스컴을 통해 두사람의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나 있었음에 좋아요! 라고 흔쾌히 방송출연을 승낙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맘베이커리가 오픈하기 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게 되어 그들의 출연결심으로 인해 도일시장이 많이 알려지면 '그것은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비로소 출연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한달여의 일정으로 그들의 이야기가 다양한 각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AMA의 친정부모님이 프랑스에서 국내로 들어온 순간부터 시작하게 된 촬영은 빵집 뿐 아니라 주민센터 앞의 길거리 갤러리에 있는 니키의 사랑스런 그림 작품 그리고 도일시장의 상인들과 골목들을 조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내 어르신들의 영정사진도 찍었지요...
박문영씨는 원래 사진작가였습니다. AMA도 사진작가였습니다.
박문영씨는 현재 안산에서 한달에 한번씩 지역어르신들에게 영정사진을 찍어드리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곳의 해당 주민자치위원들이 각 1만원씩 후원하여 인화비와 액자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이 또한 최소한의 재료비만 받는 재능기부입니다.
어르신들 영정사진 찍는것을 논의하고 있을때 담당PD가 요청해옵니다.
무대배경이 도일시장이기에 기왕이면 도일시장안의 어르신들과 도일시장내에서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아보았지요...
그런데 주변 경로당의 어르신들은 지역의 복지관과 금융기관등에서 이미 2,3차례씩 영정사진 찍는 행사를 하여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래전에 찍었거나 또는 미처 찍지 못한 어르신들이 한,둘은 있기 마련인지라 직접 섭외에 나서게 되었지요. 거모5통과 거모1통 경로당...
또 다른 숙제는 인화비와 액자비였습니다. 사진 재능기부와 도일시장을 알리기 위한 방송촬영임에도 아무도 나서지않아 그 비용은 필자가 부담하기로 하고 추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최소한의 인화비와 액자비를 받고 지역의 아주사진관에서 흔쾌히 받아주었지요...
애초에 3명 정도 정했다가 갑자기 어르신들이 마구 마구 연락을 해 와 최종적으로 8명이 되어 출혈(?)이 더 심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마을계획가로서 또 뷰티플시흥에 냈던 기사를 보고 연락을 해왔다는 담당PD의 말에 적극 도와주기로 마음 먹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더 보기 좋은 기부의 동참이 있었으면 했지만 생각이 거기까지 미친다 것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기에... ㅎㅎㅎ
갑자기 정해진 촬영분이었지만 의미를 부여하여 속전속결로 추진, 무사히 촬영을 마쳤습니다. 그래서 영정사진 촬영에 도움을 주신 이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명단을 적어봅니다.
장소협조:거모동 도일시장내 마을회관
사진촬영:박문영
인화비 및 액자비 지원:허정임
인화 및 액자제작 : 아주사진관
헤어 및 분장:최종숙,김선경
조명:변우중
그들이 내어준 시간과 재능기부와 후원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꾸벅!
그런데 영정사진 촬영 당일날 저는 연가신청을 내어 현장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ㅠㅠ
우리 어르신들 예쁘게 잘 나왔겠지요^^
3개월에 한번씩 하겠다던 맘베이커리 부부의 두번째 와인파티가 촬영중에 있었는데요,
AMA의 친정아버지가 직접 만든 와인입니다.
역시 깊은 맛이 다르네요..
숀 코넬리 닮았다는 것은 안비밀^3^
스위트한 맛이 좋아 금새 바닥이 납니다.
느낌있는 테이블과 의자를 셋팅했으면 더 고급지고 이쁜 장면이 영상에 나올수도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제 한창 편집을 하고 있을 겁니다.
우리의 모습들이 어떻게 나오고 그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합니다.
궁금하시면 5월 22일 월요일 오전 7시 50분. KBS1에서 만나보시겠습니다. 개봉박두!!! 두둥!!!
마지막으로 우리의 깜찍한 미야가 인사드립니다.
시흥시 거모동 도일시장,
그 골목 안의 프랑스빵집 맘베이커리,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본방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