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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동네의 낭만

[한국민속촌] 추억의 변사 '내일은 참-피온'


다소 포근한 날씨의 한국민속촌에서는 명절 끝자락을 즐기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저마다 행복의 무게를 달리한 모습으로 공연을 즐기고 민속촌 안을 다니며 연휴의 마지막 날이 아쉬운듯, 열정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특별공연이 있던 지난 18일 오후 3시 30분. 한국민속촌 공연장에서는 '내일은 참-피온'이라는 다소 뻔-한 시나리오를 뻔하지않게 '김관장체육관'을 무대로 하여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아두었는데요, 추억의 변사의 음성을 빌어 출연진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무대였습니다.



옛날,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번씩은 봤음직한 스토리. 그러나 다시 봐도 재미있는 스토리는 추억을 상기시키며 연신 유쾌한 웃음을 주었습니다. 



어쩜 연기들을 그리도 잘하는지...



추운 겨울날, 몸을 사리지않는 연기투혼을 발휘하며...



객석에서 즉석 연기를 투입하여 신선한 웃음도 주었습니다. 휴가 나온 상병이라고 소개를 하는데 연기... 리얼하게 잘하더라고요^^



귀여운 체육관 막내는 쓰러진 모습까지도 귀엽네요~^^~



맛깔스런 변사!

검은 천막 안, 변사의 음성으로 흑백무성영화를 재현하고픈 꿈은 이루지려나요^^;;



한국민속촌이 이렇게 노력을 하고 있었군요. 그저 옛 가옥들을 보는 것으로만 만족해야했던 한국민속촌은 다양한 콘텐츠를 넣어 세대를 아우르는 방문객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추억의 놀이'는 결국 나이든 세대에게는 공감이고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입니다. 세대간 격차가 최소되고 거부감이 없는 콘텐츠! '추억, 옛스러움'이 아닌가 합니다.



짧은 명절이었지만 하루하루가 너무도 소중했습니다.

그 속에 가족이 있었기에 더욱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소방차의 '어젯밤이야기'를 떼창하며 신나는 안무로 즐거웠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