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정왕권 평생학습네트워크 소권역 사업 네모기행 '뷰' 여름 스케치가 지난 6월 27일 12시부터 17시까지 공간과 사람팀, 문화기행팀, 자연팀 3개조로 나뉘어 오이도마을 일원에서 탐방을 하였다.
A조인 네모팀은 공간과 사람이라는 주제로 오이도 종합어시장(어촌계 빈공간)-오이도포구-폐건물-자전거길, 오바이크길-빨간등대,바라지상회를 탐방하고,
B조인 기행(문화)팀은 선사유적공원(패총박물관)-함상전망대-생명의나무 전망대=황새바위길-문화의거리를 경유하며
C조인 뷰(자연)팀은 덕섬-선사유적공원-함상전망대-황새바위길-살막길-갯벌을 다녔다.
주관기관인 사단법인 더불어함께에서는 이에 앞서서 오이도 마을 강연에 이어 오이도탐방길에 오르는 작업을 수행했다. 생소한 오이도탐방길. 세가지 공간이라는 컨셉으로 조를 나누어 오이도를 알아가는 시간. 세가지 공간, 열가지 소감을 발표하는 일정으로 그들은 무엇을 보고 느끼고 알아갔을까...
우선 오이도포구 원조뚝방에서 파전과 바지락칼국수를 먹으며 이날의 기행을 배정받았다.
그리고 A조인 네모팀에 합류하여 공간과 사람을 알아갔다.
공간과 사람에서는 오이도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포구에서 장사하는 어촌계사람들, 그리고 슬럼화된 폐건물의 문제점과 활용방안에 대하여 고민한다.
문화기행팀은 오이도 선사유적지탐방을 통해 오이도의 역사를 알고 오이도상인연합회나 주민들이 주관하는 문화행사와 주말이면 열리는 빨강등대에서의 공연문화를 다룬다.
자연팀은 덕섬부터 뚝방길(살막)까지 스토리가 있는 코스를 알고, 시흥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인 살막과 함상전망대의 관람을 통해 오이도의 역사와 지금의 스토리를 알아간다.
네모(공간과 사람)팀은 어촌계사무실로 이동하여 당인상어촌계장을 만났다.
자연부락에서 시작된 오이도어촌계의 지금의 모습은 오이도를 지켜내려는 몸부림의 결과이다. 자연부락이었던 선사유적지는 박물관의 기능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밀려나와야했다. 쉽지않은 보상과정에서 이주를 하고 나온 곳이 지금의 거주 상태다. 도시는 개발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그리고 옛 마을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다.
흐름은 역사가 되고 지금의 모습도 역사가 되므로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찾아 기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역사가 될 지금의 기록도 중심에 두어야한다.
수년에 걸친 수자원공사와의 협의로 겨우 안정된 오이도마을, 오이도포구는 더디지만 꾸준한 변화의 모습을 갖추어나가고 있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지나온 시간만큼 서서히 열리고있는 마을사람들의 이해로 한발한발 앞으로 나가고 있음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나...
오이도어촌계는 전국적으로 많은 회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68년이라는 적지않은 역사를 가진 오이도어촌계는 오이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가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계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생각은 활성화를 위해서다. 회원의 자격은 5년이상의 실거주자이면서 어업에 종사해야한다.
어업행위를 하는 사람들의 구분은 맨손업자와 선박업자다. 맨손업자들 대부분은 고령이다. 바다가 갈리면 도보로 나가 굴을 따거나 조개를 캔다. 선박을 가진이들은 조업을 해서 잡아온다. 그러면 장사가 가능하다. 일반인들은 판매행위를 할 수 없다. 질서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오이도포구가 소래포구에 뒤지는 이유는 어종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소래포구와 달리 오이도포구는 어종 경쟁력이 떨어지고 단조롭다. 그러나 취급하는 어종은 모두 자연산이다. 다양성에서 떨어지는 아쉬움은 있지만 오이도포구만의 고집이며 자존심이다. 4월에서 6월말까지는 꽃게와 자연산 광어 두가지가 주를 이룬다.
양식은 불가능하며 자연산임은 100% 장담한다. 그것은 약속이며 오이도포구만의 차별화다. 오이도어촌계의 철저한 관리며 어민들의 적극적인 힘이다.
간혹 문이 닫힌 곳은 조업을 나가지 않은 경우이며 조업을 하지않았으니 당연히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태이다.
물론 상점은 양식이나 다른 어종을 판다.
숙원사업이 하나 있다. 임기내에 포구를 항구로 만들어 시흥시의 오이도가 좀더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주민들이 언제든 와서 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는 꿈이다. 아마도 지금의 환경과는 다른 많은 변화가 올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
선착장은 지저분하다. 개선을 해야한다는 데에는 동의한다. 빨강등대에서 내려다볼 때 깨끗한 선착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 그러나 어촌계 혼자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도움이 필요하다.
오이도에도 다양한 단체가 있는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상가번영회와 어촌계를 따로 놓고 볼일은 아니다. 단체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나로 묶고 맞춰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숙원사업을 위해 경기도하고 몇 년 전부터 협의를 해오고 있다. 올해 겨우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으나 곤란한 문제가 생겨 쉽지않은 목표로만 세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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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이모저모]
[시흥을 상징하는 캐릭터와 기록물을 판매하는 바라지상회]
[시흥의 캐릭터 해로와 토로]
[어촌체험마을에서 설치 된 샤워장]
[63번 오이도포구 정차]
자전거길은 중간에 길이 끊겨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당황시키며 자전거를 들고 경사면을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한다.
또한 오바이크는 젊은층으로부터 인기가 있으나 차량과 사람과 뒤섞여 안전에 문제가 많아 보인다.
[폐 회센터 건물]
[폐 회센터건물이 방치된 채 일부 차주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이거 한병 마시러 가야지]
[원조뚝방 옆에 있는 커피플러스]
[황새바위길 걷고 건너오는 팀원들]
...그리고 그들은 탐방 후기를 위한 폭풍수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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