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연대는 지역경제주체간의 신뢰와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조합원간의 내부거래와 협업을 통해 협동사회경제를 활성화하여 지역 내 경제주체가 함께 성장하는 마을공동체를 지향한다.
이 연대의 주된 역할은 지역사회화와 연대와 소통을 위한 공동체 조성사업, 지역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장개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강화사업등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지방자치 단체의 위수탁사업에 있다.
시흥일자리센터내 작은 공간, 막 이사를 하려는 듯 짐을 꾸리고 있다. 사무를 보기에도 비좁은 공간에 교육 공간은 여기저기 먼 동선에서 있어왔다. 넓은 곳으로 이사한다고 한다. 이삿짐 꾸리는 한 켠에서 인터뷰를 하였다. 윤선애대표는 차분한 음성으로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사회적 경제연대는 시흥에 있는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모여서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윤선애대표는 생협에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실무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교육과 먹거리운동, 시에서는 공정무역 관련된 교육활동도 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조합의 의미는 같이 협동해서 하는 것이다.”
사회적 협동조합의 조합원은 각 기업체의 대표들이며 각자 자기 일을 가지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이나 사회적기업, 그리고 협동조합이나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 사회적경제, 또 그 언저리에 있는 모든 활동하는 사람들이 가입해서 연대 활동을 하고 있는 조직이다. 사회적경제연대가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되겠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의 여러 조직들을 육성하여 창업과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등의 일을 한다.
현재 조합원으로 50개의 기업이 있다. 의료생협,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두레생협등이 속해있으며, 기계를 만드는 곳도 포함되어 다양한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보통의 기업들처럼 일하면서 발생되는 이윤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야하는 의무조항을 갖고 있다.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이익을 위해 활동가로 활동하는 존재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시흥시 안에서 시흥만의 제품을 만들고 그곳에서 나온 생산품을 유통·판매하면서 사회적경제조직을 구성해나간다. 2019년도 설명절과 추석 때 연대가 작업하여 중소기업진흥공단과 MOU를 맺고 시흥에서 기업하는 대표와 경기도에서 기업하는 대표들의 조직을 연결하여 매출을 올린 사례가 있다. 그것은 입소문을 타고 연대에 가입하는 기업들이 생기게 했으며 교육을 통해 필요 정보를 제공하였다.
시흥이 타 시보다 탄탄한 것은 선배 기업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만들어져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화성이 사단법인 형태로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화성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고, 안산이 이번에 처음 받았다.
50개의 기업들 중 가장 모범적인 기업이 있다. 물론 모두가 다 우수기업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는 기업인 소셜에코가 있다. 소셜에코는 오이도역과 시흥에코센터 2층 카페에 365 매장이 있다. 시흥표고의 경우 농업회사 법인이면서 사회적기업이다. 지역에서 표고 기르는 법을 교육 시켜 표고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만드는 일을 한다. 노인들의 여가나 일자리를 위해 만든 사회적기업도 있고, 장애인 친구들을 모아서 작은 규모지만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기업도 있다. 비알인포텍 기업도 매출이 상당하다.
공정무역도시 시흥, 공정한 삶을 위한 길
2020년은 공정무역도시 선언이 있는 해이다. 공정무역은 시민의식을 높이면서 동시에 지역에서 건강한 소비를 위한 고민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시민들이 공정무역에 대해 알고 공정함에 대해 알고 윤리적 소비에 대해 공부 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또, 사회적경제물품들을 사용해 보고 컨슈머 활동을 하는 시민들을 모아 센터와 함께 좋은 점, 개선할 점등을 다뤄보는 것도 기획하고 있다.
공정무역하면 웬지 어렵고 딱딱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풀이하자면 공정한 대우를 해주는 거래를 하자는 뜻으로 쉽게 이해된다. 팔고 사는 것만이 거래가 아니라 누구와 이야기할 때도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면서, 공정한 생각의 교류의식을 담아낼 수 있다.
“그래서 교과과정에도 공정무역이 완전히 편입되어 들어가있다. 그건 내가 시흥시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세계의 사람으로서 어떻게 누구와 공정하게 생각하고 일을 하고 접근할 것인가를 보는거다.” 학교에서의 교육은 반응이 좋다. 시민들 대상 교육은 일단 조례가 따라와야 가능한데 행정에서 시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뒷받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민들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해낼 수 없다. 행정에서 요구하는 것은 사회적경제를 잘 육성하고 교육하고 센터가 잘 운영되는 것에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원봉사하는 실무진들의 선한 실천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하되 너무 무리한 자원봉사만을 요구하면 안될 것 같다.
“시 의회에 조례를 통과시키려고 간담회에 가서 한참 설명하고 왔는데 어렵긴 하지만 될 때까지 해볼 생각이다.” 또 덧붙인다. “나한테 갇혀있지말고 좀 더 건강하게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며 같이 갔으면 좋겠다. 귀열고, 눈 뜨고, 마음 열고 밖을 바라보며....”고 윤선애대표는 말한다.
그리고 먼 꿈을 꾸어본다. 고향에 가서 사회적 농장을 운영하는 자신을 본다. 나이 먹어서 가기 전까지 나의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일. 넓은 챙모자 쓰고 사과나무 아래서 사과를 따는 윤선애대표의 여유있는 표정이 어렵지않게 그려진다. 윤선애대표는 땅끝마을 해남에 서 있다.
* 이 사업은 시흥아동·청소년지원네트워크 주관·주최, (사)더불어 함께가 기획하고 삼성꿈장학재단에서 후원합니다. '당신을 만나고싶습니다 YOU' 는 ‘사람’을 지역의 ‘자원’으로 발굴, 연계하여 지역력을 높이는 일을 목적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