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모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걸뚝4집] 달 아래 학전문학관, 우리가 읊는 시 거모들 가운데 주황색 지붕이 덩그러니. 혼자 뚝딱뚝딱 농막을 짓고 전시장을 짓고 축사를 짓고 놀이정원을 짓고 시를 짓고 사람을 짓는다. 사람 좋은 미소로 일행을 반기는 배학기대표는 시인이자 농부이며 우리의 편한 이웃이다. 데리고 다니며 손길 안 닿은데 없는 것들을 소개한다. 소개하는 표정과 말에 그저 행복이 묻어있다. 벼가 일렁이는 거모들 논길따라 지나가면 한번쯤은 눈에 스쳤을 ‘학전농막’이란 팻말. 배학기대표는 20년 전부터 그곳에서 시의 꿈과 꽃의 희망을 심었다고 한다. ‘학전농막’ 뜻이 뭘까? “밭은 어머니 품 속이잖아요. 학교 터가 밭이란 말이예요. 밭에 학교를 지은거지요. 그래서 밭 전(田)자. 텃밭 위에 학교를 지었다, 이거죠. 그 밭에서 배우는 학생들한테 용기와 희망을 주는겁니다. 내 자식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