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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과도

(10)기초연습-소과도(비파) 붓을 그린 밑그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소과도다. 비파열매의 등근 선이 정말 마음에 들게 잘 돌려졌다. 비파나무는 봄,여름,가을,겨울의 기운을 모두 갖추고 있는 상서로운 나무라고 한다. 그림의 배경색까지 칠하면 그림이 더욱 돋보이거나 고급지게 보여진다는데 아직 바탕을 칠할 수가 없다. 그건 좀 더 실력을 키워 작품다운 작품이노라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을때 그때! 오호! 비파열매는 짙은색으로 채색한 다음, 다시 물기를 말려 밝은색으로 채색해주면 먼저 올린 색이 위로 은은하게 표현되는구나! 참 매력덩어리네, 민화! 배경색은 아표수에 먹을 섞어 은은한 회색 토능로 연하게 칠한다. 더보기
(8)기초연습-소과도(석류) 석류는 자손의 번창을 상징한다. 소과도는 석류나 복숭아와 같이 소반에 올려놓을 수 있는 과실류의 정물을 주고 그린다. 석류알을 표현하는 것은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정말 그랬다. 첫 민화 수업때 실패했다. 작은 석류알에 호분으로 먼저 칠을 하고 양홍으로 찍어 바림을 하는데 흰색을 잡아먹어버렸다. 선생님이 다시 흰색으로 역바림을 하라고 했다. 그 작업 뒤에 기본 채색 연습, 책거리에 아주 작디작은 석류가 있는데 정말 온갖 지극정성이 들어가 스스로도 꽤 만족한 그림이 완성되었다. 요령을 안 탓이다.  한알한알 거리감을 표현하면 입체감을 나타낼 수 있는데 거리감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나 아직 농도에서 그정도 경지까지 이른진 못했다. 붓끝으로 살살 그려내야하는 석류알 표현! 재미도 있지만 좀 지루하기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