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서둘러 뿌연 하늘의 물왕저수지를 찾았다.
시흥의 물줄기를 따라 7개의 별이라 일컫는 바라지길의 이어짐을 보고 싶어 길을 나섰다.
물왕저수지, 호조벌, 연꽃테마파크, 갯골생태공원, 월곶포구, 배곧신도시,오이도로 이어지는 '바라질길'
7개의 별들에 대한 역사이야기는 시흥홈페이지 참조~^^
하룻동안에도 여러가지 얼굴을 하는 곳곳의 비경들을 카메라로 펜으로 담으려면
오랜 발품팔이가 필요할 것 같다.
시흥의 자연은 때묻지않은 순수함이 있는것같다. 끊임없이 걸어 아무데고 엉덩이 걸쳐앉으면 그 자리고 곧 쉼터가 된다. 지나다 만나는 우연한 만남도 큰 기쁨이 된다. 소담스런 행복이 된다. 그래서 나는 이런 여행이 좋다. 혼자여도 좋고 둘이어도 좋고 여럿이 함께여도 좋다.
이른아침의 저수지는 띄엄띄엄있는 낚시꾼들만 눈에 띌 뿐 매우 한적하고 주위가 고요했다.
깔끔한 주변 환경이나 맑은 저수지의 물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바라지길의
첫번째 별이 되는만큼 서서히 단장이 되어가겠지...
시흥시민의 문화수준은 잠재되어있는 참 문화인의 욕구로 강하게 내재되어 있을테니까.
호조벌을 지나
연꽃테마파크로...
그리고 보통천의 물줄기가 바다로 빠지기위해 만나는 이 곳.
경기유일의 내만 갯골을 끼고 양옆으로 염전의 드넓은 풍광과
자연생태의 공원을 있는 그대로의 바람으로 맞을 수 있다.
월곶포구는 개발로 인해 추억속으로 남겨야하나...
편리한 시설을 위한 희생으로 바다는 점점 사라져가고있다.
그래도 포구의 바다는 배곧으로 이어지며 달이 차는 물어름에 아른거리고 있다.
공사가 한창인 배곧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며 갯골과 더불어 생태공원으로서의
또 다른 얼굴로 기대감을 자아내게 한다.
생명도시 시흥안에 생명공원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가득 찬 물때시간을 맞추기 힘든 기수역!
물이 찰때나 빠질때나 나름의 운치는 다른 색깔로의 감동을 준다.
비에 젖은 데크 위를 걷는것도 좋을듯^^
마지막 바라지길의 별 오이도포구, 뜯어 펼쳐놓은 솜사탕처럼 하늘의 구름이 촘촘하다.
비록 맑은 날의 나들이가 아니어서 사진은 뿌옇지만 물길따라 다니는 7개의 길은
선명한듯 눈에 들어왔다. 이어진듯 하지만 이어짐을 실감하지 못하는
거대한 물줄기... 그리고 개성있는 각기 다른 별!
더 반짝이는 별을 만들기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현재의 것을 지키고 시흥만의 문화컨텐츠를 개발하여 가꾸고 지키는 일일것이다.
2016년, 내년이면 시흥이 문화수도로서 시흥시민이 문화에 흠뻑 젖게 될 것이다.
적어도 시흥시민이라면, 될까? 안될거야~ 라는 부정적 말보다 한번해보자! 라는 의지로
타도시에서 찾아오는 시흥문화도시, 문화관광도시로 가꿔보는건 어떨까.
깨알 소개로...
지인이 하는 음식점. 처음 방문했는데 맛이 있는지는 다음 기회에 평가를^^
이번에는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
옥구공원에 들러 통갤러리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시원한 물줄기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점심때가 되어 정왕동에 위치한 게장집에서 돌게장(제대로 삭혔음)을 먹고
바라지길의 살짝 엿보기 시간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바라지길 투어를 할 계획이다.
바라지길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만남들(식물, 동물, 사람)과 맛집의 먹방투어, 원두가 맛있는 커피투어,
길에서 묻는 바람의 소리, 하늘의 이야기, 갯골과 바다의 꿀렁임.
그리고 터벅거리며 걷는 내 발자국의 이야기까지..
바리바리 쏟아낼 수 있을 때 다시 사진과 함께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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