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등교의 장점을 100퍼 활용한 아침 산책!
아이의 학교가 연꽃단지 근처라 함께 산책을 하며 갤러리를 둘러보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등교 전, 30분정도의 시간이 소중한 아침이 되어 흔쾌히 따라나서 준 아이가 감사하다.
사진찍는 것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연신 활짝 핀 연을 폰 카메라에 담으며 감탄해 한다. 참 이쁜 아이다.
시흥의 연꽃은 깊은 역사적 사실을 갖고 있다. [관곡지]가 그것인데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하고 관리를 하고 있다. 시흥 연꽃의 시초는 조선전기 명신이며 농학자인 강희맹(1424~1483)선생이 세조9년에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면서 중국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서 연꽃씨를 채취해 들여와 지금의 하중동에 있는 관곡지의 연못에 재배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이 연의 뿌리를 사정해 가져가 큰 연꽃단지를 만든곳도 있는것 보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7월 한달간 절정을 이룰 연꽃들은 고고한 자태에서 내 몸가짐 맘가짐마저도 곧게 만드니 매일 산책삼아 걷다보면 성품마저도 바뀌어질까...
23ha에 달하는 연꽃테마파크에는 화련20품종, 수련80품종, 수생식물15품종이 있으며, 시흥특유의 토양에서 자란
연근생산단지는 20.37ha가 된다.
이른새벽부터 카메라를 들고 찾은 사진작가들의 셔터소리가 열띤 가운데 프레임 속 연들의 모습이 궁금하다.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겠지만, 연근의 효능은 기운을 보해주는 역할을 하며 다량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연꽃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연꽃, 숙취해소, 고혈압예방, 변비개선등의 효과를 보이는 연근, 불면증과 당뇨등에 좋아 갈아서 죽을 쑤거나 차로 끓여 마시면 좋은 연자, 지방분해, 노폐물제거, 콜레스테롤 감소등에 좋은 연잎은 고기나 생선요리등에 사용하여 비린맛 제거에도 쓰이니 버릴것이 없는 연(蓮)이다.
된장이 맛나게 숙성되가는 장독대를 비롯해 자생화식물원, 빅토리아 재배포, 도시농업교육실습장, 연꽃미로, 관상호박 터널하우스등의 테마별 코스를 둘러보다 보면,
오리, 금개구리,쇠물닭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
길을 걷다 지치면 재배단지 주위로 조성되어있는 자전거도로를 타고 주위경관을 즐겨도 좋다.
파크를 걷다 더위를 못견뎌한 아이가 [연다정]의 '빙수' 를 보고 생명농업기술센터로 들어갔는데 오픈시간은 오전 10시부터여서 실망을 했다. 그러나 그 실망은 잠시였고, 평소의 관심사였던 천문관의 안내를 보고 눈이 번쩍! 다시 오기를 기약하고 연꽃갤러리로 들어가 전시되어있는 작품들을 하나씩 눈에 새겼다.
보고보고 또 봐도 그림이란 질리지않는 예술의 끝판왕인 것 같다.
섬세한 붓질이 감탄스럽다.
'나도 너에게 향기로운 꽃이고 싶다' 잠시 머물러 읊조리며 엄마와 딸사이의 향기로움으로 손을 맞잡고 등교 전 30분동안의 관람에 많은 것을 얻어갔으리라 기대하며, 소감은 어땠을까... 물어보아야겠다.
메르스로 인해 2주간 가지못했던 삼미시장내의 현대정형외과로 물리치료하러 다시 가기 시작했는데 삼미시장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시장의 아침을 여는 삼미시장엔 숨어있는 재밋거리들이 있는듯해 좀더 천천히 탐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큰수제비 한그릇에 3천원, 선불ㅋㅋ 맛있을까? 하고 들어가보려 했더니 문이 잠겨있다... 에공~
문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니 계단 한두개 내려가야하는 미니지하 분식집인데 와~ 참 좁다. 예전 서울 서강대 근처 콩나물라면집이 딱 이렇게 생겼었는데....이런 곳이 더 정감이 가니 나도 전형적인 서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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