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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볼거리/시흥 맛집

도일시장에는 사람냄새가 배어있습니다.

               

을씨년스런 날씨에 썰렁한 모습 보인 오늘의 도일시장입니다.

1953년 시작 된 오래 된 전통을 가진 도일시장은 그래도 쉬지않고 시장골목을 지키고 있습니다.


국수 싼 종이에 일일이 매직으로 쓴 '옛날국수' ㅋㅋㅋ


붕어빵에요~~ 팥이 정말~~~ 꽉꽉!!!!!!  듬뿍! 가득! 넣으시는거 목격했습니다^^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듬뿍 들어가는 앙꼬만큼 인정도 무척 넘치나봅니다.




도일시장에서 파는 과일은 모두 싱싱하고 싸고  맛있다는 사실은 나만 아는 비밀^^


단감은 역시 진리입니다~~


양발 벌려 매달려있는 버선이 우스워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ㅎㅎㅎ


도일시장에서 제법 유명한 야채가게인데요, 정말 쌉니다.

싸다고 질이 낮을거라는 생각은 노노!!!

싱싱, 생생! 손님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게입니다.


부지런하고 인정많은 젊은 주인의 경영철학은 서민편에 서 있습니다.


정말 싸지요? 딸기, 지금 먹으면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네요~


옹기종기 모여 좌판 벌리신 어르신들은 추운 날씨에 꽁꽁 언 손 부비며 소중한 물건들 앞에 다소곳이 앉아있습니다.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늘 그 자리에 그렇게 정성으로 담아 낸 나물이며 콩이며를 손님들 앞에 내보입니다.



도일의 버스정거장은 시골스러운 정겨움으로 사람들과 더불어 복작댑니다.


따끈한 두부와 아삭한 콩나물의 맛이 일품임을 안 단골손님들의 꾸준한 발걸음으로 일찌감치 물건이 동이 납니다.


계란이 한판에 2,500원!!! 헉!!!

(난 한판에 6,500원 주고 샀는데....) 마트보다 재래시장을^^!!!


도일에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지요.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 온 대장간입니다. 신기한 광경입니다.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쩡쩡거리며 쇳덩어리 두들기는 소리 따라 변해지는 모양 바라보며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실물로는 처음 본 대장간의 모습이었습니다.


만화점.. 어릴적 만화방에서 만화책 빌려다 읽었던 기억이 나게하는 옛날 만화점이네요.

정말 도일시장은 어릴적 기억을 속속 나게 하는 현실의 과거인 것 같습니다.


전통이 있다는 것은 더 깊은 역사를 안고 있는 것이고 더 많은 이야기가 지나와 기억 속에 간직되는 것이니

부정하려해도 짧은 역사를 가진 억지가 만들어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것이지요.


오래됨은 짧음을 품어안을 넉넉한 마음이 있으나 짧음은 요란한만큼 화려함만 있을뿐

오래된 성숙함은 없습니다.


그래서 도일전통시장은 사람냄새가 자연스럽게 배겨진 우리네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