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소주 한잔 기울이고 싶은데, 핸드폰 주소록의 무수히 많은 이름들을 드래그하여 끊임없이 내려도 마땅히 통화 버튼에
손가락이 얹어지지 않은적이 있나요?
술을 좋아한다거나 잘한다거나 하지 않은 필자이기에 저는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누군가가 머릿속에 떠올라 설레이는 마음 안고 망설임없이 카톡 좌판으로 문을 두드렸을 때
O. K!
이 두 글자가 어찌나 반갑던지^^
그리고 또 더해서 좋아하는 한사람 더 ~~
삼미시장 안의 맛있는 곱창집에서 주거니받거니 나눠지는 소주한잔 속에 달달한 대화가 이어지고
정말 몇 년만에 기분 좋은 술자리를 하게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좋은사람 좋은 술" 평범하지만 기막힌 카피입니다.
곱창집에서 나와 노가리집으로 들어갔는데 2차의 분위기는 비틀즈가 살렸지요^^
마음을 알기 위해 술의 힘을 빌어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도 나누고 아직 세상을 덜 살아 낸 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위하며 신뢰하는 모습을 보며 배움을 받았습니다.
나는 참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감사한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은 Let It Be를 들으며 혼자만의 불금을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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