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 온지 17년. 그 전부터 존재했겠으나 나는 17년 됐다.
물왕저수지 지나 도로 가, 왼쪽으로 황토집이 하나 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제법 낡아가는 티가 나나 맛은 17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내오는 곡차의 구수함은 실내의 아늑한 분위기와 맞닿아있고
무생채와 겉저리는 입에 착착 안긴다.
그리고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매생이칼국수. 간 해독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매생이는 음주 후 지친 간을 위한
섭생을 위해 일부러 찾아가는 곳이다.
강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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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된장국으로 참으로 좋은 쑥과 콩나물국!
입맛 없고 나른한 봄에 입 안 가득 퍼지는 쑥의 향과 아삭함이 씹히는 콩나물은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일주일 동안 소홀했던 식탁을 위해 토요일을 맞아 정성스럽게 준비했더니 우리 가족들...
안하던 짓(?)들을 한다.
마치 나 왕따 시키려고 짠 것처럼 ㅜㅜ
남편은 친구들이랑 닭갈비 먹으러 나가고
큰 애는 생파한다고 친구들 만나러 나가고
작은 애는 동아리 친구들 만나러 나가고...
그래서 혼자 먹었다 ㅠㅠ
맛. 있. 게. 먹. 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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