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친정엄마를 모시고 간 대부도 어느 칼국수 집.
바지락칼국수를 처음 개발해냈다는 광고에 혹하기도 하고 해물파전의 유혹에 넘어가 보기에 썩 괜찮은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시원하고 조용하고 깔끔하고 맛있는 집을 선호하는 우리 가족은 개척(?)하게 된 음식점에 자리잡고 앉아 주문을 한다. "파전 되요?" 여름에는 안한단다.ㅠㅠ
김샜다. 시작이 안좋다. 물을 내와서 일어나기도 뭐하고 나갈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바지락칼국수를 시켰다.
처음의 느낌은 이상하게도 잘 들어맞는다.
음........
오이도포구는 푸짐한 해물칼국수가 12,000원인데... 이 집 바지락 칼국수는 12,000원.
국물 한 모금에 미원 맛 작렬, 면발은 기계로... 게다가 들어간건 그리 많지않은 바지락과 채 썬 호박만.
예전 시흥의 서운칼국수가 생각났다. 거긴 손칼국수에 저렴하기라도 하지ㅠㅠ
국물의 깊은 맛은 중간 어디쯤이고 면발도 그냥 미끄덩-- 정말 화가 날 정도였다.
주위 테이블을 둘러보니 철판요리다.
쭈꾸미가 맛있는 집인가????
암튼 비추다!!
아쉬움을 달래려 오이도포구로 갔다. 더위를 많이 타는 엄마를 모시고 카페 '블로그'로 들어갔다.
맛있네, '허니 카페 롱브레드' 바삭하고 시원한 생크림.
그나마 오이도바다가 기분을 좀 나아지게 만드네...
난곡재로 갈걸... 역시 시흥의 맛집 난곡재가 최고!
조용하고 시원하고 깩끗하고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산책길도 좋고..
먼데 가지 말고 맛집은 시흥땅에서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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