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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마을이야기

신현8담 다담길로 하나된 신현동주민공동체 실현-8개의 스토리

               


가을 끝자락에 놓여진 신현동마을에는 고즈넉한 늦은 오후의 고요함이 잔뜩 묻어나있다.



신현동이 가장 주력하는 201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골목자치 실현이었다.


신현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 임삼)에서는 마을의 변화를 위한 고민으로, 발품 팔아 발굴 된 마을의 구석지를 신현의 특화로 만들었다.


"신현8담'이 바로 그것이다. 말 그대로 '신현동, 8개의 담'스토리라는 것인데 걷기에는 다소 긴 코스였지만, 걸어야만 아름답고 소소한 풍경을 볼 수 있게되니 참 좋다.



신현동 포동운동장 앞, 자전거 도로를 따라 1담에 도착하면 새우개 초입의 '새우개 동편 장승'을 만나게 된다. 이 곳에서 신현8담의 스토리가 시작된다.(자전거보관함 및 자전거 공동이용가능)


새우개 마을 동편에 위치한 장승은 동쪽에서 밀려오는 좋지않은 기운을 막아준다는 의미에서 '동방축귀대장군', '지하여장군'을 세웠으며, 약200년 된 팽나무 2그루가 이들을 지키며 뻗어있다.


주변에 휀스를 설치하여 의미를 두고자 하였으나 사유지라는 걸림이 생겨 더이상의 추진은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있기도 하다.



제2담 동편우물이다.

예전 새우개마을은 식수로 사용할 물이 부족하여 지하 암반에서 솟아 오르는 물을 평상시에는 동편 마을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음력 정월과 칠월달에 당고사를 지낼  때는 지금은 폐쇄된 서편우물과 함께 우물을 깨끗하게 청소한 후 3일간 뚜껑을 덮어 관리하여 정한수로 사용했다고 한다.



[우물안에 물이 고여있다]


향후 지속적인 개선으로 우물 위에 지붕을 씌우고 두레박을 만들어 옛 우물의 모습을 재현하여 8담길을 찾는 이들에게 우물의 역사를 알리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제 3담 은행나무와 당집이다.

새우개 마을 중앙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동편마을과 서편마을로 구분되어이진다.


수령 400~600년 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있고 거기에 당집이 있는데, 이는 오이도쪽에서 오는 액운을 막기 위한 존재의 나무이고 또 마을주민들이 휴식처로도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당집에서는 음력 정월과 7월에 당고사를 지내는 장소였다고 한다.


2015년 5월, 마을주민 이철호, 김중숙부부가 마을주님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게 해달라며 시흥시에 토지를 기증하여 이를 계기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500년의 수령으로 나무의 둘레만 3m에 달한다.


은행나무에 얽힌 이야기가 재미지다.

옛날에 어느 나그네가 말을 타고 이 은행나무 아래를 지나가려하자 마을사람들이 신성한 나무이니 예를 갖추라며 말렸다. 그러나 나그네는 아랑곳하지않고 지나려했다.


그러자 말굽이 땅에 붙어 떨어지지 않게 되었다.

나그네가 말에서 내려 용서를 빌자 비로소 말굽이 떨어졌다.


마을사람들은 마을의 액운을 막기 위해 이 은행나무를 심어 신성시했다고 한다.


[복원이 진행중이서 굳게 닫힌 당집]


당집은 세월에 스러져가 이를 복원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신현8담의 이야기 중 하나인 당집과 시흥의 오래된 나무가 있는 이 곳이 빠른 복원과 보존으로 많은 이들에게 신현동의 역사를 알리는 주요 마을 관광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 담아본다.


제4담 포리초등학교이다.


벽면 세라믹 아트워크 데크가 색다른 멋을 주는 모자이크길이 예술적이다.

방산동 청,백자요지(사적 제413호) 아트워크길의 출발점이 되는 4담은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구름의 조화를 주제로 하여 새로운 꿈을 웅비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학교와 연결된 문(후문)이 '방산도자숨결문'이라고 명칭되어있다.



방산동 청,백자요지의 길을 들어서면서 시현 제5담 방산동 청자백자요지의 긴 이야기가 긴 길만큼 펼쳐진다.



마치 다른 세계인듯 농촌의 모습 그대로를 간지한 서정적인 풍경은 가마터길로 운치를 더하고, 마을을 찾는 이들이 더러는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낭만과 홀로 걸어도 센치함을 주기에 충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가마터길 입구에 서있는 청자솟대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인양 굳건한 모습으로 높이 솟아있다.





가마터에 가기 전 학미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간다.



아직은 알려지지않아 농사를 짓는 마을주민들의 간간히 쉬는 곳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머지않은 시간에 많은 이들이 산책삼아 한바퀴 도는 8담 관광코스로 자리매김 할 것같다.




가마터와 백자를 만들어냈을 맣은 도공들의 땀이 들어있는 가마터를 상상해보며 올라간다.



가마터의 보수 및 옛 가마터의 형상을 미니어처로 재현해 탐방객들에게 가마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가마의 모습이 중국의 요소와 닮아있는 중국 가마터방식이라 그런가보다.


남한에서 발견된 가마터 중 가장 양호한 상태라고 하니 이를 잘 보존하고 그 가치를 드러내어 탐방객들에게 주요8담 중 가장 인상깊은 탐방길을 만들어내면 좋을것같다. 또한 이를 연계하여 포리초등학교에서는 도자체험교실을 운영하여 도자기 빚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발달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마터의 옛모습은 사진으로 남겨져있다. 훼손의 우려로 인해 가마터는 덮어져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원형의 가마와는 다른 형상이었는데 조사 당시 고려 초기 청자요지의 존재확인에서 무려 지금으로부터 1천여년 전의 도자기를 굽던 역사적 현장을 마주하고 있다.


제6담 서편 장승배기와 소나무.

새우개 마을 서편에 위치한 소나무는  수령이 250년 정도 되었다.

"소나무 뒤 주변의 상수리나무가 없다면 소나무의 위용이 멀리서도 더 멋있게 보여질텐데..."하는 아쉬움을 남기는 임삼위원장은



소나무 주변 두개의 장승 중 하나가 오랜 세월을  버티지못하고 쓰러진 장승을 새로 만들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다. 장승은 북쪽에서 몰려오는 좋지않은 액운을 막아준다는 의미의 '북방축귀대장군'. '지하여장군'이 있으면 주변에는 산죽이 자생하고 있다.



또한 2세. 3세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진기한 풍경도 보이고 있다.



모진 세월 견뎌냈을 내공의 흔적이 보인다. 예부터 소나무는 마을에 들어오려는 여러 잡귀를 막아준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마을 선주에게는 풍어를 빌어준다고도 믿었다.


음력 정월이나 7월에 당제를 올릴 때는 이 나무 옆에 '북방축귀 대장군'이라는 장승을 만들어 세우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모여 음식을 나누기도 했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은 이 소나무를 '서편정승바기 소나무'라고 부른다.


7개의 가로등과 1개의 CCTV가 설치된 제7담 다담길이다.

가을낙엽으로 덮힌 아래는 잔디가 식재되어있고 무성하여 방치되었던 잡초의 공간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피크닉장과 또 지역주민들의 여가활동에고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삼 신현동주민참여예산위원장과 윤효진신현동주민센터 사무장]


제8담인 학미소풍은 체험교실을 운영하는 신현8담의 마지막 스토리인데 이는 신현동 태산아파트 지하에 조설 될 계획이다. 그러나 외부요건의 충족이 마련되지않아 현재는 보류된 상태인데 필요한 부분의 보강이 완료되면 신현8담의 완성은 비로소 이루어지게 된다.


8담의 스토리는 이렇게 유형과 무형 모두를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신현동의 역사가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는 마을, 진정 매력이 넘치는 마을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12월호 뷰티플시흥 기사 원문]

신현동이 가장 주력하는 201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골목자치 실현이었다. 전년도에 이어서 2017년에는 주민공동체에 주력하여 추가 조성이 이어질 계획이다. 관심을 모은 제8,


주민들과 동이 수시로 모여 진지한 토론을 통해 신현동의 발전을 모색하고 발로 뛰어 마을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 신현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미산동 벽화사업을 비롯, ‘funfun하게 꿈 job프로젝트로 창의적인 봉사활동에 가시적 효과를 나타내었고 솔숲공원 내 북카페는 현재 설계단계이다. 다양한 사업들로 인해 주민들은 자신감과 함께 자치역량이 강화되었고, 2016년도에는 주민참여를 유도하여 신현공동체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또한 가려진 역사를 발굴하여 신현동만의 축제와 문화마을 조성사업으로 주민의 공간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탄력 받아 2017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총 9개의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쓰레기 보관창고 설치와 파손 된 도로포장 및 보도블럭 교체, 우수관 정비, 창자백자 가마터 상징물 설치, 깨끗한 거리 만들기, 비포장 도로포장, 학미교 하부 쌈지공원 조성, 공동체사업으로 신현8담 개선 및 완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신현동은 동 행정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여 사업비 2천만원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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