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갯골생태공원 주차장 일원에서는, 제3회 갯골김장축제가 1천여명의 시흥시 자원봉사자들이 시흥시자원봉사센터 주관하에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는데요,
이 날 정성스럽게 포장 된 10Kg 김치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3,600여가구의 이웃들에게 당일 전달 된다고 합니다.
조로 나누어 김치를 버무리는 장관을 이룬 가운데 한쪽에서는 58개 단체, 1천여 봉사자들을 위한 한끼니를 준비한 대한적십자 시흥시지구협의회(회장, 허경애)의 현장도 분주했습니다.
버무리고 담고 배달하는 것까지 손발이 척척 잘 맞는 이 날의 행사는 3년차를 맞이하면서 축제분위기마저 냈습니다. 그것은 시흥팀, 사랑팀, 나눔팀, 협동팀으로 나뉘어 즐겁고 따뜻한 김장축제 한마당을 보인것인데요,
50여개의 봉사단체와 기업, 시민들이 함께 한 속에 정왕본동 외국인자율방범대원들이 갯골에서 있었던 '2017갯골아! 김장을 부탁해!' 행사에 첫 참여를 하였습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한국의 김장문화!
그들이 갯골김장축제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외국인자율방범지대장 오성호(우측 세번째)씨는 시흥에 들어와 산지 10여년이 되어간다고 합니다. 중국동포인 그가 시흥 정왕본동에 정착하면서 겪었던 모든 것들을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들에게 한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또 지역에서 시흥人들과 함께 어울려 살기를 바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다른 문화와 음식을 접하며 살던 이들은 한국에 들어와 적응하기가 쉽지않지요... 그것은 외국인을 대하는 한국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인에게 갖는 편견. 그것을 좁히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오성호씨는 이번 갯골김장축제를 통해 좀 더 가까이 시흥사람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를 하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억지로가 아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방법. 그것은 '지역행사에서...'하고 말하는 오성호씨는 시흥에서 가장 크게 열리는 갯골의 김장축제에 참여함으로서 얻게되는 무언가를 기대합니다.
바로 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옆사람과 나누게 되는 밝은 인사와 음식을 통한 친근함입니다.
한번 본 얼굴, 다음 행사장에서 또 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나누어지게 되는 반가운 인사.
지난 경기 아시아 전통연희축제에서 다문화 음식 체험부스를 운영하던 '아리아나'(필리핀)입니다.
반갑게 인사하기에,
"저를 기억하시겠어요?" 했더니
"네~ 그때 옥구공원에서~~"
이것인가 봅니다.
그들의 언어, 음식, 생활문화 모든것을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고 더불어 함께 부대끼며 지낸다면 편견이라는 벽은 허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하는 야간 순찰이 세상의 어두운 편견으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것이었다면 지역행사에서의 효과는 인간적인 편견으로부터의 '간격좁힘'입니다.
먼저 손을 내민 그들에게 우리도 마음을 열고 마음으로 받아야겠습니다.
살아온 문화는 다르지만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이며 시흥안에서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시흥시민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자율방범대 & 다문화가정! 시흥은 그대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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