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10화 여자라서(가칭) 건강이 악화돼 스스로 병원으로 가던 동만은 근 한달만에 눈을 감았다. 영임은 몸져 누워 움직일수도 없는 동만을 더 무서워했다. 병마의 고통 속에서도 허공에 대고 주먹질을 해대는 동만에게 두려움마저 느꼈다. 그 느낌이 무엇인지 정희도 알았다. 정희도 느꼈다. 목 안에 넣은 호스도, 목을 절개에 꽂은 호스도, 팔에 꽂은 링거도 빼라면서 성질을 부릴 때는 이러다 털고 일어나 집으로 가게 되면 아픈 처지에 더욱 패악질을 해대겠구나 싶은 생각에 몸서리가 쳐졌다. 매일 밤낮으로 간호를 하던 영임은 악에 받쳐 팔을 꼬집어댔다. “그냥 곱게 죽을일이지. 병원에 와서까지 때리고 싶어 죽겠아?” 그러고는 밖으로 나와 한참을 울어댔다. 정희는 아픔의 고통에 몸서리치는 아빠 동만이 측은하면서도 이대로 다시 일어나면 해댈 패악..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