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방울저수지는 조용한 곳입니다.
맑은 공기와 자연이 조화로운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좀 시끄럽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봅니다.
지난해 참 자주 갔었는데 오랜만에 찾으니 더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그러나 시끌시끌하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정왕동 주민들이 '뒷방울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고합니다.
이건 또 무슨 단체인가요?
지난 20일 '뒷방울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정왕본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됐습니다.
주민들의 문화와 여가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주자는 이야기가 주요골자인데요,
천혜의 자연환경이 우수한 이 뒷방울 저수지를 장기적으로
어느 한 개인에게 임대 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낚시사업을 저지하고
생태공원을 만들자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맞는 말이지요.
생각해보세요.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유치원 꼬맹이들이 와서 맑은공기 쐬가며
자연에서 노닐며 산책 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좋지 않은가요?
저수지에 수변공간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컨텐츠를 개발하고,
그동안 구석진 곳에 있어 사람들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더 아름답고 맑게 유지되어 있는 이 곳을
주민휴식공간으로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맑고 깨끗한 자연이 사실은 낚시꾼들이 사용하는 떡밥과 납등
중금속 오염에 의해 훼손이 심하다고 합니다.
이에 이광재,최덕영공동위원장은, 지난 2001년부터 개인에게 임대해
낚시터로 이용되어 온 것을 계약이 만료되는 2015년 12월 31일을 기해
재계약을 하지 않도록 시흥시에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벌써 주민서명이 8000건이 넘어 목표인수 1만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합니다.
그만큼 주민들의 염원이 가득하다는 뜻이겠지요...
이에 수리계원들은 그동안 잘 유지되고있는 저수지를 왜 빼앗으려 하느냐며 반발도 심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시는 시 나름의 행정적 곤란함이 있겠지요.
그러나 뒷방울저수지와 마전저수지 인근에 레저공간 시설 조성 및
프로그램 연계개발에 따른 주민참여 운영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니
긍정적 지지를 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지기도 합니다.
다만 낚시터 업자의 반발은 정말 심할 것입니다. 감수해야할 일입니다.
수리계원들의 입장과 임대인의 입장, 그리고 추진단이 서로 이로운 쪽으로 협의하여
환경보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루어나가겠지요.
다만 욕심을 버리고 형평에 어긋난 봐주기식이 없다면 말입니다.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어디론가 하루쯤 아니 잠시라도 쉬고싶다...
하는 생각 누구나 한번쯤은 해 봤을겁니다.
그 곳이 이곳이라고 강력 추천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고 좀더 휴식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다음이겠지요...
뒷방울저수지 가기 전 공설묘지가 있습니다.
우리 외할아버지 할머니 계시는 안성의 공원묘지는 가족나들이입니다.
공설묘지를 찾는 가족들이 조상 앞에 제례를 마치고 뒷방울 저수지에서 쉬며
차도 한잔 마시고 운치넘치는 해넘이도 본다면...
기왕이면 공설묘지와 뒷방울저수지 사이에 있는 환경미화타운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공설묘지부터 환경미화타운 자리,
뒷방울저수지까지 이어서 리틀상암 하늘공원이나 일산의 호수공원처럼 만든다면
최고의 그림이 되지않을까요?
천혜의 자연이라고 표현하면서 환경미화타운은 어찌 그곳에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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