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부산여행의 여정을 마치고 올라오는 중에 지리산주변 드라이브 하다 우연히 보게 된 지리산 참 숯 굴가마.
연통을 통해 나오는 연기에 이끌리듯 올라가 가마구경을 했습니다.
TV에도 몇번 방영했다더니 과연 엄청난 사람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웬지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듯^^
저온, 중온, 고온으로 나뉘어져 있는 가마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앉을 자리마저 부족했습니다.
1인당 3,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야간까지 연장하려면 오후 5시이후 추가 3,000원에 옷 두벌 제공,
야간에만 이용시에는 5,000원에 옷 한벌 제공.
수건사용료는 500원, 잠은 수면실에서 집단 혼숙을 ㅎㅎㅎ 그래서 잠은 안자고 그냥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부산여행 첫날도 찜질방에서 잤기 때문입니다^^;;;
저온, 중온, 상온을 번갈아 들어갔는데 뚝뚝 떨어지는 땀이 그리 싫지만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피부가 어쩜 그리도 부드럽고 뽀얗게 되는지, 다음날에도 여전히 부드러움이 유지되었습니다.
그런데 숯을 이용한 삼겹살구이는 운영을 하지않는가봅니다. 그릴도 없고 지글지글 구워먹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항아리에 수도꼭지가 연결되어 있어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으니 지나던 어느분이 "저게 무슨 물인지알아요? 안에 숯이 들어있어요" 합니다.
숯은 정화효과가 있어 나쁜 노폐물을 거르고 오염이 되지않는다고 하더니 그래서 넣었나봅니다.
그런데 마시지않았습니다. 왜냐면 목이 마르지않아 마실 생각을 하지않았기 때문입니다.
숯가마 바로 옆 식당에서 청국장과 김치찌개를 시켜먹었습니다.
청국장은 우리 시어머니표 청국장이 최고여서 웬만한 청국장은 잘 먹지않는데 맛있더군요~
김치찌개안의 고기도 쫄깃하니 맛있고...
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었습니다.
사진을 보고 맛을 생각하니 또 먹고 싶어집니다.
냉동고안에 어머니가 해주신 청국장 꺼내 만들어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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