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나온 그 국제시장??
패션 잡화 악세사리등을 파는 국제시장... 문 닫은 곳이 많아 전체를 다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영화 국제시장으로 유명해진 꽃분이네는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통제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요,
유명해서 좋긴 하지만 유명세만큼이나 고초도 심한듯합니다.
격동의 세월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냈을 세월의 상징인 꽃분이네는 옛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간판마저 깨끗했지만...
기록으로 당시를 가늠합니다.
맞은편에 있는 깡통시장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깡통시장은 먹거리 시장이네요~
행여 모양 흐트러질세라 솜사탕 모양 잡는 손길이 애기 다루듯 정성가득합니다.
신년이라 문을 닫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먼거리 다시 갈 수 있을까.... 기약없지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KTX타고^^
신년인데도 해돋이 보러 온 사람들이 많아 그런가 많은 인파에 교통체증에, 이름값 톡톡히 하는 부산이었습니다.
겨울간식은 역시 어묵 다음으로 호떡이 최고! 그 중 씨앗호떡이 갑!
씨앗호떡 파는 곳이 군데군데 있었는데 모두모두 줄이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줄서서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패스!
사실은 먹고싶은 씨앗호떡이 따로 있어서 아껴두기로 한 것입니다^^
(감천마을의 씨앗호떡을 위해서!)
옛 정취 돋게 하는 드럼통 안에 익어가는 고구마와 연탄불에 굽는 커다란 밤 익어가는 거리의 한켠입니다.
담배가게의 모습도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네요.
밤 굽는 할머니를 따라온듯 인형같은 강아지가 박스 안에서 재롱거리며 얌전히 앉아있습니다^^
아~~ 꽃가라 슬리퍼입니다~~ 누가 신을까요? 딸이 말합니다. "할머니!"
저도 할머니 되면 꽃슬리퍼 신게 될까요^;;^
쉴새없이 땀 흘리며 통닭을 열심히 튀기는 청년이 있었는데요,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추위에도 아랑곳않고 줄 서서 기다리며 먹으려드는걸까요?
맛을 못봐 못내 아쉬웠지만 거인통닭 잊지않겠습니다.
양은그릇에 담아 먹어야 제맛인 잔치국수에 콩나물을 넣으니 더 시원하고 아삭해 씹는 맛도 있고
국물째 들이켜는 모습마저도 닮아있는 부녀는 마지막 남은 국물 한방울까지 모두 비워냅니다.
다양하고 기발한 간식거리가 많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부산의 떡볶이는 떡이 크다는게 특징이네요~
그러나 갱엿, 물엿의 맛이 강해 보기에는 반질거려 맛있어보이나 맛은 그닥--;;;
스모크닭다리 익히는 방법! 작은껌딱지가 이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요^^
들고 다니며 먹기 좋게 종이에 싸서 줍니다.
걸어다니며 구경하며 손에 묻혀가며 입가에 묻혀가며 맛있게도 먹습니다.
딸기와 포도알에 꿀인지 엿인지 묻혀 굳힌 다음 먹는건데 먹다가 이 빠질뻔 ㅠㅠ
이 부실한 분들은 가급적 드시지마시길....
시장을 두루 돌아다니다 자갈치시장으로 갔습니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했는데... 그러려고 했는데.... 별로 좋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뿔소라와 낙지, 회를 시켜 의무홀비 1인당 4,000원한다는 2층으로 올라갔는데....
(큰껌딱지는 테이블 위에 올려질 음식들 중 어느 것도 먹을 수 있는게 없어서...너무 아까워--)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하아~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음주를 동반한 횟집인데...
앉을 자리 없어 "손님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안되면 받지 마시지요" 했더니,
" 아래횟집은 판매만 하는 곳이라 2층하고는 상관이 없어요" 라며... ㅎㅎㅎ
(이모님이 직접 우리 데리고 올라오셨잖아여~~~~~~)
무한정 기다릴 수 만은 없어 소라를 삶아 달라고 했습니다. 밖에 나가서 먹는다고...
삶은 값으로 5,000원을 달라고 하네요~
1인당 의무홀비 4,000원에 해당하는 상추며 쌈장등이 너무 부실하여 나가서 먹기를 잘한듯!
그나마 날씨가 포근해 바다를 보며 먹어도 괜찮을만큼의 여유는 있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추억이 되니까요...
아이들은 바다를 보며 밖에서 회를 먹는 추억 쌓기에 더 큰 의미를 두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30분을 달려 해운대 바다로 갔습니다.
포장마차촌에서 차라리 닭발이나 먹을걸 하는 후회를 잠시 하기도^^;;;
해운대의 모래는 참 곱더군요~
겨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래사장 위를 걷고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아이스링크(썰매와 스케이트)가 운영중에 있었습니다.
아이스링크 주변으로 먹거리 부스가 쭉~ 둘러서 있었는데 겨울철 모래사장 한켠에 관광사업으로 수익창출과 고용창출을
동시에 하니 지역상권도 살고, 여름특수뿐 아닌 겨울특수로도 사계절 해운대의 진면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숙박예약을 하지않아 해운대 근처 24시 찜질방으로 갔습니다.
완전 난민촌이 따로 없었습니다. 얇은 모포 두장으로 의지해 밤을 보냈는데, 피곤해 그런지 비교적 잘 잤습니다.
아침을 사우나의 미역국으로 대충 때우고 다음 목적지인 감천마을로 가기 전 광안리해수욕장에 들렀습니다.
부지런한 아침을 연 새해의 태양도 바다도,
사람들마저도 부지런한 2016년을 열고 있습니다..
나도 부지런한 2016년을 맞이하여 이루고싶은 모든 것을 열심히 해보려 다짐합니다.
바닷물이 쓸고 간 자리에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을 하나씩 적어내려가며 가족의 행복을 그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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