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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동네의 낭만

평창 대관령 이천을 지나갔던 하루

                      

오랜만에 따스했던 오늘 우리 소풍팀들은 들뜬 학생들마냥 과자를 먹으며 커피를 마시며 평창을 향해 달렸다.

주문진 가기로 한 계획을 변경하여 평창 송어축제 보러...


잠시 들른 휴게소에 시화 사진전이 열려 잠시 들러보았다,

 "풍경과 사람"


시를 현수막으로 제작하여 걸어놓았다.




사람곁에 머물러있는 풍경들의 소소함이 사진 속에 담겨져있다.


한줄기 햇살이 자그만 조명이 수줍어 하는 시를 빠꼼 내밀게 한다.


카페베네의 버려진 종이컵들이 천정의 장식물로 재탄생했다.


조금만 시선을 돌리고 조금만 호기심을 더하면 이렇듯 멋진 풍경을 만들 수 있다.


평창이다. 송어축제가 한창이다. 그러나 주말에 비하면 한산하다.

얼음을 지치는 사람들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있었다.


단단한 눈들이 조각품이 되어 시선을 끌고 있었다.

강원도의 바람은 역시 다름을 느끼며, 눈만 내놓고 눈 위를 걸었다.


너무 단단하여 뽀득거리는 소리가 나지않아 이건 눈이 반칙이다 생각했다.



얼음으로 만든 이글루 안이 따스했다.

안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싶은 생각 간절^^



텐트에서의 낚시와 그냥하는 낚시, 송어 낚시





이곳은 음식을 사서 먹을 수 있는곳. 송어를 사서 회만  떠 먹는 곳은 뒤쪽. 뭔가 대개 복잡하다 ㅎㅎ


나는 송어구이가 이렇게 야들한지 몰랐다. 회보다 구이다!


대관령 하늘농장에서 하는 눈꽃축제 가는길에 거대한 황태덕장을 보았다.

용대리가 좋은데, 거기까진 너무 멀어 원조 황태구이는 먹지 못하고 그냥 패스--;;;


성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초가집과 기와집이 있다. 조선시대 눈꽃마을인듯.


이 곳은 대관령 일원의 눈꽃축제장이다.

썰매장만이 눈에 띄어 좀 실망스럽다. 외부 화장실은 폐쇄상태고 입장권을 끊어야만 입장하여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그러나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그냥 들여보내주었다. 화장실^^;;;


강추위의 위력은 강원도에 여지없이 보여주고....


계곡이 다 얼어있었다. 시간이 멈춘듯 해보였다. 흐르던 물은 멈춰있었다.

그러나 얄궂은 물은 저 아래서 흐름을 계속하고 있겠지? 그냥 멈춰주지. 시간... 멈춰주지...


하늘이 맑다. 옆의 삼양목장 들러 트인 등성이를 보고 싶었다.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는 한달 중 하루.

지친 심신을 소풍의 마지막 코스로 온천에서 다스렸다.


시간이 모자라 수영장을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복분자 가득한 노천온천에서의 몸담금은

잠이 스르르 들만큼 몸을 노곤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엄청난 규모에 연신 와~ 하며 다음에는 여유를 두고 수영장을 이용하며 종일 놀기를 약속했다.


이천의 맛있는 쌀밥, 나랏님 한정식집으로 들어가 정식을 시켜 저녁까지...







그렇게 하루의 소풍을 마무리했다.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마지막 차 안에서 운전을 담당했던 이가 시 한수 읇어주었다.


다음에는 캠핑카를 이용하여 소풍을 가기로 약속하고 각자의 따스한 집으로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