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시화나래 마린 페스티벌 경기하늘바다축전'이 시민들에게 별 호응을 받아내지 못한채 나흘간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덥지않은 바람과 폭염에 지친 심신, 녹여낸 청명한 가을하늘의 구름에 있었던가.
시흥에서 문화하자! 의 부스에서 필자와 동명이인인 허정임씨가 관광지도를 방문객에게 하나라도 더 주려는 애절한 목소리만이 들릴뿐이다.
텅 비어버린 부스. 비싼 몽골텐트가 뻘쭘하다.
해양레저문화의 축전인만큼 해양관련한 상품과 동호인들의 수상스포츠 참여로 인해 일부 부스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지만 일반 시민들의 방문이 시급한 축제로 보면 사실상 매우 저조한 결과로 기록되어버렸다.
경기하늘바다축전.
바다와 하늘을 컨셉으로 본다면 넓은 거북섬에 불필요한 체험 및 판매부스는 차라리 과감하게 치워버리고 해양 관련한 프로그램과 관련 공연, 그리고 먹거리부스만 운영하는 것이 더 낫지않을까.....
행사를 다니거나 하다보면 방문객을 위한 서비스라고는 하지만 메인이 부각되지않는 분산된 체험부스나 관련성 없는 공연등은 낭비인데다 시선 및 관심이 산만함을 느낄때가 있다.
몽골텐트를 보면 적은 숫자의 부스가 결코 아니다.
부스는 텅 비어 있었으며, 그나마 남아있는 사람들은 철수를 고민하고, 막연히 앉아 간간히 지나는 사람들을 보는 이들은 '사람이 너무 없다'라는 탄식만 한다.
이러고서야 수 억씩 쏟아붓는 축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시흥의 특산물인 연 관련한 판매부스도 상황은 마찬가지.
판매가 됐든 홍보가 됐든 우리 시흥의 음식이라고 특화를 외친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말아야 하는데 늘 보면 구석진 곳에서 먼산바라기만 하고 있는듯하다.
특허를 내고 무료시식을 하고, '연'이 시흥의 특산품이라고 목이 쉬어라 외치면 무엇하는가.
현장에서 외면당하는 허울뿐인 특산품인것을....
이는 심각히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이다.
어떤 규정에 의해 부스설치가 우선 선정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중요한 우선 순위를 두고, 굳이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도 찾아갈 수 밖에 없는 부스는 뒤로 빼는 작업. 그것은 무리가 아니라고본다.
연 관련한 상품이 특화로 뉴스거리가 될만큼 중요하다면 시의 특산품인 '연'이 많은 이들에게 홍보를 통해 알리고 또 판매까지 이어져야 '연'이 살고 시흥이 알려지는 것 아니겠는가.
위생교육을 받을 각오를 하고 있을 정도라면 연을 알리는 일에 회의가 들지 않도록 시의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번 축전에는 푸드트럭 7대가 등장했다. 푸드트럭의 존재는 대단했다. 푸드트럭은 길거리 음식의 혁명이다.
먹거리부스도 성황을 이루었다.
금액 대비 맛은 모두 좋았다.
시화마린페스티벌 경기하늘바다축전. 제목에 답이 나와있다.
외면당하는 부스에 쏟아붓는 예산을 일반인들이 경험할 수 없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유도하는것은 어떨까.
아주 럭셔리하게!
주차운영의 미숙으로 차량이 뒤엉켜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걸을만은 했다.
그 정도도 걷지 않으려면 집에서 그냥 쉬는게 낫다.
다만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여서 겪는 불편함은 축제에 집중하지 못하게 함이 사실이니, 내년에도 이 행사가 진행이 된다면 공사의 마무리와 불필요한 부스제거.
시민 참여도가 높은 프로그램 개발을 요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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