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골생태공원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한마디로 대!박! 이었습니다!
하루가 꿈만 같다고들 합니다.
갯골생태공원에서 그동안 개최한 수많은 공연중에 단연코 압도적이었습니다.
1회 행사에 1만여명 운집. 최대인파였지요...
KBS방송국 관계자도 놀란 시흥시의 저력입니다.
시흥시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7시30분부터 KBS열린음악회가 시흥갯골생태공원
잔디마당에서 있었지요.
각동별 입장권 배부에 이은 아이돌그룹(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입장권이 조기 접수 마감되면서
입장권 대란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부천, 서울등지에서 온 팬들은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서 전날, 생태공원 내에서 잠을 잤다고 합니다.
힘들지않냐고 하니 전혀 힘들지않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 팬이라고 밝힌 부천에서 왔다는 시민은 오히려 눈이 반짝거렸습니다.
좋아하는 가수를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난다나요?
열흘 전부터 무대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열린음악회의 무대규모에 많은 시민들이 놀라워합니다.
시흥시 문화수도추진단에서는 열린음악회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시한것은 ‘안전’이었습니다.
‘방.탄.효과’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였지요.
1인 1매 1번호표라는 방송국측의 규제로 2,000명까지 100명씩 8열을 정하여 우선 입장 하게하였고,
이후에는 순서대로 입장을 허락하였으나 입장권이 있음에도 상당한 시민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져 항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시민들은 먼발치에 서서 관람하기도하고, 경호팀들의 강도 높은 통제하에 비교적 질서 있게 움직여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뒤에는 시흥시청 직원들의 조직적 역할분담에 따른 지원협조가 이루어져 큰 힘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예상외로 일찍 시작 된 입장객들과 차량으로 문화수도추진단들은 직접 차량통제와 안전활동,
그리고 안내판까지 직접 설치해야했지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
학교를 마치고 긴 갯골공원의 진입로를 뛰어오는 학생들은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시흥시립합창단, 홍진영, 더원, 노라조, 에일리, 방탄소년단, 데이브레이크, 크레용팝, 테너임산. 출연진들의 팬들은 저마다의 표시로 무대에 오를 때마다 열광했습니다.
홍진영의 MR사고로 대처할 시간동안 특유의 애교와 끼로 모인 사람들의 마음을 모두 빼앗아버리는
사랑스러움을 한껏 보여주었지요*^^*~
녹화 전 노련한 사회자의 진행으로 시민들은 한껏 음악회를 즐길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야말로 죽제였습니다. 문화축제!
시흥에서 오랫동안 살았다는 78세 된 어르신은 시흥의 어디가 좋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다 좋아요!”라고 말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는데요,
시흥종가 100년 동영상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순간 집중하며 시흥시에서 분가시킨 다른 도시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진짜?”라는 혼잣말을 하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보이기도 합니다.
출연진들은 화려한 무대연출에 힘입어 최고의 기량으로 매력을 뽐내고 .
이에 관중들은 열광하기 시작합니다.
지칠줄 모르는 함성은 공연이 끝날때까지도 식지않은 열기로 차가운 가을밤을 녹여버리기에 충분했지요.
무사히 안전사고 없이 질서 있게 입장하고 퇴장하던 시흥시민들은 문화를 바라지할 모든 준비가 갖추어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성숙한 시민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열린음악회 방영:2016년 11월 13일(일) 오후5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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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조용하던 갯골생태공원이 떠들썩했던 18일, 역사의 현장.
꽃게 저 너머에는 1만 수천명의 인파가 끝간데없이 줄을 섰더랬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행사의 성공여부보다 시민들의 안전을 더 생각하며 대충 끼니를 때우는
시직원들.
한번에 몰릴 인파에 걱정이 앞서지만 익숙한 노하우를 발휘하는 경호원들에 의해 질서가 잡혔습니다.
그러나 너무 까칠한 경호로 인해 얼굴을 붉히기도 했지요.
시흥시청 직원들 150여명이 지원나왔습니다.
한쪽에서는 28일, 29일 2일간 있을 문화두레대전 홍보전단지 작업을 하고 있네요... 흡사 부업인줄^^;;
몇시간씩 기다리고 있어도 그저 좋아하는 팬을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어 힘들 틈이 없나봅니다.
정말 대단한것은 이들은 돗자리를 깐 그 작은 자리에서 자장면을 시켜먹고 사발면을 먹으며 군것질거리를
사들고 들어와 끼니를 때우는것입니다.
늘 행사때마다 고생하시는 분들.
시흥을 들썩이게 만든 주인공 방탄소년단이 탄 밴이 도착한것을 보고 팬들이 근접촬영을 하기 위해 저마다 카메라를 들고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경호원이 화를 몹시 내더군요. 찍지말라고.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기까지 합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예정보다 30분 일찍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경호원의 지시아래 질서를 유지하며 입장을 합니다.
좌석은 경호원들이 지정해주는 곳을 따라 앉아야하고 앉은후에는 일어설수도 자리를 옯겨서도 안되네요...
군자동주민센터에서 입장권 접수하러 왔다가 '방탄 안온대'하고 놀려댔던 아이들이네요^^
저를 알아보고 쫓아와서는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자... 이제 즐기기만 하면 되는 시간입니다.
지루한 녹화일것이라 생각했는데 빠른 속도로 공연이 이어지더군요...
방탄소년단이 나오면서는 본격적인 함성이 갯골생태공원을 마구 흔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젊은 시흥의 열정입니다.
너무 행복한 표정의 이 소녀는 이 날 이시간을 결코 못잊을것입니다.
다만, 일부겠지만, 방탄소년단 팬들....
좀 더 성숙한 문화시민이 되어 본인의 흔적들까지 행사장 안 곳곳에 비치되어있는 쓰레기봉투로
가져다 버렸다면
더 멋지고 예뻐보였을텐데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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