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코끼리가 군자동에 왔다며?
듬직한 뒤태를 따라 나도 군자동으로 가볼까?
지난 8월, 도일아지타트에서는 교육복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거모 교육복지 공동사업이 운영되면서 거모마을 탐험이라는 주제로 관내 초, 중학생 멘토링을 겸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었지요.
학생들은 마을의 역사를 알고, 마을을 디자인하는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마을디자인팀에서는 마을을 돌아보고 난 후 마을지도를 그렸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본 군자동 마을입니다.
서툴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을의 주요 건물들은 다 그려넣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그린 마을지도를 모티브로 군자동주민센터 한 쪽 벽에 벽화로 마을지도를 그리는 작업을 했는데요, '소통이'도 출연했습니다.
벽화를 그린 주인공은 군자동 주민인 정연호(동보아파트 경비원)할아버지.
연필 드로잉 없이 붓으로 거침없이 선을 그려나가는 붓놀림에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재능기부로 그림을 그리는 정연호할아버지는 경비업무가 없는 비번일, 두번에 걸쳐 작업을 완성시켰습니다.
이 작업을 영상으로 남기기 위해 미디어방송국에서 영상취재를 나왔는데요,
지친 하루의 일상에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의 영상취재였습니다.
꿈과 희망을 위한 응원을 하기위해 소통이가 무거운 몸을 끌고 마을을 찾아온다는 소식에 할아버지의 손놀림은 더욱 빨라졌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시작한 벽화는 빠른 속도로 슥슥, 색색으로 채워졌습니다.
지나는 주민들이 기막힌 솜씨에 감탄하며 자리를 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군자시립어린이집 어린이들도 장바구니 들고 어디론가 가는 길에 할아버지를 응원하며 쫄래쫄래 선생님을 따라갑니다.
그림을 배운 적이 없다는 할아버지는 그저 어릴적부터 손재주가 좋아 끄적거리던 솜씨 정도일 뿐이라며 겸손해합니다.
군자동에서 오랫동안 살아 군자동의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두 알고 있어 마을지도를 그리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소통이가 보이네요...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드디어 완성!!
군자동주민센터 광장에 군자동 마을 지도가 멋지게 그려졌습니다.
군자동이 발견한 군자동의 보물인 정연호할아버지, 그리고 군자동에 온 소통코끼리가 시흥시민의 꿈을 응원합니다.
[사진제공:시민소통실]
늠름하고 듬직한 소통코끼리는 시민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 귀가 큽니다.
소통코끼리는 시흥시민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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