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9화 여자라서(가칭) 얼굴로 살얼음이 날아와 박히는 듯 아려왔다. 미끄러운 발끝은 시리도록 시려웠다. 아직 동이 트지않은 짙은 어둠의 새벽은 인적하나 없었다. 간간이 살얼음 낀 도로 위를 슬슬 기어가는 차들만 움직이는 존재를 밝힐 뿐이다. 이른 새벽, 눈뜨면 고봉으로 된 밥을 찾는 남편의 아침상을 차려놓고 일을 하러 나선 영임의 고된 생활은 벌써 1년이 지나고 있었다. 남에게는 그저 좋은 한량으로, 가족에게는 한없이 가혹한 괴롭힘을 일삼아 온 동만은 급격히 나빠진 건강상태가 되어 갓 육십 넘은 나이임에도 일을 하러 나서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월세라도, 공과금이라도 내려면 영임이 일을 하러 나서야했다. 얼마되지않는 7평 월셋방마저도 쫒겨날까봐 밀린 월세를 마련하러 나서야했다. 다 늙어서 일을 하러 나서는 것을 말리지않는 .. 더보기 [ 휴먼다큐스토리 3부작 ] 짜장면과 함께 해 온 45년인생 한길 삶, 묵묵히 지내오면서 눈물도 기쁨도 한도 많은 우리네 인생... 그 중 한 점 행복을 위해 버텨냅니다. 각자가 추구하는 행복의 척도는 다를것이나 그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일겁니다. 여기 짜장면으로 외길 걸어온 사람이 있습니다. 지독히도 가난하여 오로지 먹고 살기 위해 .. 더보기 꿈이 있는 카페, 살짝 들어가는 일상의 쉼터 능곡단지에서 안산 화정으로 넘어가는 길에(영어마을 앞) '꿈이 있는 카페' 가 있습니다. 비가 톡톡 내리는 밤.... 간간이 지나치는 와이퍼의 움직임을 보며 길 따라 가다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달달한 시럽이나 생크림의 맛은 같기에 이 곳의 커피맛은 어떨까 궁금하여 아메리카노를 .. 더보기 빨간다라이에 담긴 50년 인생이야기 시흥시의 유일 전통시장인 도일시장. 그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녹아져있다. 세월의 흐름에 바뀌어져버린 모습 속에 그래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몇몇 가게들과 노점상들이 도일 전통시장의 맥을 잇고 있어 다행이다 싶다. 5일장이 열린 군자동주민센터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손끝 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