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와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가 2016 시흥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을 위한 기본협약을 실시하고 4월 30일 코리아문화수도를 선포했다.
'일년내내 문화로 흠뻑'이라는 슬로건하에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매년 문화수도를 옮겨 지정하고, 선정된 도시에 공연, 축제등의 문화예술자원을 집중시키는 사업이다.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시흥의 문화수도사업이 도마위에 올라 요란한 말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 같다.
뭐가 문제지? 문화에 흠뻑 젖게 해준다는데!
정치적으로 풀려하니 당연 삐그덕거리고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이다. 그저 문화에 낙후된 우리 시흥이, 시흥에서, 다양한 문화적 혜택과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교양을 쌓길 바랄뿐인데 거기에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 그들이 얻고자 하는건 과연 무엇인가.
시흥시민인 나는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싶다. 우리 시흥에서, 뮤지컬, 음악회, 콘서트, 전시등을 안산이나 서울이나 부천으로 가지 않고 내가 사는 이곳 시흥에서 보고 싶다.
거창한 조직이나 행정따위 알고 싶지도 알 필요도 없다. 그건 준비하는 쪽의 몫이고, 그저 예술을 아끼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 바라고 그래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기획으로 문화에 흠뻑 젖게 할지의 기대감과 그로 인한 시흥시민으로서의 응원으로 보탬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만 가지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저 낙후된 시흥의 문화를 만들어내는데 그 만드는것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문화도 정치적 이슈로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라는 못된 심보 내뱉지말고 안되더라도 합심해서 해보자 해야하는거 아닌가!
문화는 스며듦이다.
문화는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무형의 가치다. 문화로 돈을 벌 생각도 하지말아야 한다.
1년동안 모두가 애 써 시행착오도 각오하고 그 시발점으로 앞으로 1년 5년 10년...100년까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시흥만의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본을 비롯한 유럽 여러 문화강국들을 보자.
그들은 국가적 지원보다 기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거나 문화적 혜택 및 확산을 민간단체에서 더욱 폭 넓게 이루고 있다.
문화수도로 발돋움 하려는 시흥은 발단이 민간단체가 되건 국가 공인적 단체가 되건 그 무엇을 막론하고 발화전 삼아 조금이라도 문화 후진 도시를 탈피하고자 애 써 보아야 할 것이다.
모두가 합심하여 초 집중해도 부족함을 느껴 늘 목이 마를텐데 나라의 녹까지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해보기도 전에 초를 친다면 그는 과연 시흥의 시민인가 아니면 다른 대안이라도 있는 것인가.
비판은 쉽다. 그러나 대안은 어렵다.
무조건적인 비판 하지만 말고 대안책을 내놓던가, 하지 않는게 더 낫다라고 한다면 시흥의 문화발전을 위해 어떤 방안 어떤 실천이 있는지 그것까지 내놓고 발언을 했으면 좋겠다.
시흥시민은 문화에 목말라있다.
단독으로 사정해서 문화수도시흥이 되었건 다소 무리한 방법으로 운영을 하건 지원하는 기업간 어떤 이야기가 오가건 그런건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시민은 그저 보고자하는, 누리고자하는 문화예술의 목마름에 시원한 생수만 들이키면 되는거 아닌가.
지원 할 기업들이 없을거라는 추측은 어디서 기인하는 자신감인지 모르겠으나 바라는것 없이 문화예술을 아끼는 기업인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정적 단어와 그닥 논리적이지 않는 자극적인 발언으로 인해 단 한명의 기업인의 주머니를 닫게 하는것을 초래한다면 그것이 문화를 바라는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말인가. 참 경솔하고 어리석기 그지없다.
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흥의 많은 예술인들은 그동안 시흥의 문화정착을 위해 많은 애를 써왔다.
부정적 이야기만 해대는 그들. 과연 시흥의 문화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묻고싶다.
두고보겠다.
시흥이 문화로 흠뻑 젖어 시민들이 공연장에 축제현장에 전시장에 모여 즐길 때 얼굴 알린답시고 앞에 나서 인사하거나 악수하거나 한다면 그 위선적인 얼굴에 한껏 비웃음 날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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