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연성문화제가 25일 오늘 개막했다. 내일 26일까지 개최되는 연성문화제는 연꽃테마파크 일원에서 시민화합과 문화향유 욕구 충족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며 해마다 이어져왔다. 그러나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예정되있던 공연들이 일부 취소되면서 마련된 객석은 비로 인해 비어졌고, 연성문화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모두 천막안으로 몰려들어갔다. 비 탓인지 전년도에 비해 주차난이 심하지 않았다.
한 우산속에 서로의 몸을 보듬고 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너무 다정해 보여 몰래 사진한장 찍었다. 우리 부부 미래의 모습도 우산 속 저 모습처럼 닮아갈 수 있을까^^
어느 행사장을 가든 역시 길거리음식은 먹거리에 대한 즐거움을 준다. 번데기 한컵 사먹는데 단속반이 왔다.
행사장 안 부스에서 판매하는 허가 된 음식들도 있겠으나, 질서화 된 다른 품목의 길거리음식은 한정된 갯수로 허가를 해주면 안되겠나싶다. 무분별한 길거리음식은 환경이나 쓰레기의 주범이 되지만 이런 재미도 하나의 문화에 속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좀 비쌌다^^;; 폭리는 안되죵~
우산을 써도 옷이며 가방이 흠뻑 젖을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비가 와서 대기중이던 공연팀들과 젖은 무대위의 안전문제상 난항을 겪었지만 살짝 빗줄기가 가늘어진 틈을 타 몇몇 공연은 이루어졌다. 아쉬운것은 준비 된 모든것을 보지못한 채 그냥 자리를 떠야했다는 사실이다.
오랜 가뭄에 지쳤을 꽃과 대지는 비를 만나 반가웠을듯 하나 갑자기 너무 많이 내려 멘붕이 왔을것 같다.
조각가 위세복선생님의 설치작품이 행사장 입구에 서 있다. 내일 비가 그치면 심오한 관람을 할 수 있으려나..
시흥향토문화연구소 전남순소장님이 손수 사람인산악회 서예글씨를 써 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황송해서 비에 젖지않게 지퍼백까지 주심에 고이고이 가방에 넣고 행여 비가 들어갈세라 품에 꼭 안고 총총 걸었다.
기념사진도 한장 찍고~
행사장에서의 비는 참 야속하다. 이 날을 위해 많은 날 많은 시간 할애해 연습하고 준비했던 이들에게는 말이다.
계절을 비껴가는 코스모스, 아무리 좋아해도 이건 아니지않니^^ 그럼 가을이 기다려지지않잖아~ 그래도 코스모스 한들거림이 좋으니 용서해준다~
내일만이라도 잠시 비가 멈춰 연성문화제의 성공적 마무리가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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