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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문화/시흥Story

연꽃단지 족욕체험장에서 시민과 수다를~~~

 

연꽃단지 족욕체험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족욕체험을 직접 해 보았네요~

늦은 오후에 가보니 시민 두분이 향 좋은 편백나무로 만든

족욕통에 김 모락모락 뜨거운 물 담아 발을 담그고 있었습니다.

 

하우스가 몇 개 있어 처음 오신 분들은 족욕체험장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시네요...

연꽃단지 입구에서부터 표시가 있어야겠습니다.

 

슬리퍼로 갈아신고 90도 되는 뜨거운 물을 발목까지만 담고 식으면 또 한바가지 퍼서 담고 해야합니다.

그런데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물이 뜨거워지는 속도가 느려 만족할 만한 뜨거움을 기대할 수 는 없네요ㅜㅜ

사용한 물을 버려야하니 뜨거운 물이 줄어들겠죠? 그럼 옆의 양동이에서  물을 옮겨 담아야 합니다.

하지만 옆 사람에게 "어디서 오셨어요?" 하고 인사한바퀴 하고 나면 그 사이에 뜨거워집니다^^

기다림의 미학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시흥시민이 된지 얼마 되지않은 분인데 가까운 곳에 족욕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참 좋다고 하십니다^^

 

하중동에서 부동산을 하신다는 이 분은 고단한 발 담그러 처음 오셨다고 합니다.

한달에 한 번씩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독거노인 목욕봉사를 하신다고 하는데요... 

몇가지 제안을 하셨습니다.

 

"족욕 할 때 연꽃단지의 연잎을 차로 끓여 마시면 좋겠어요"

"한쪽 켠에 티테이블이 있으면, 족욕 하시는 분들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않게 차도 마시고,

차값도 일정 부분 받으면 수익도 되고, 좋으면 사가기도 할테니까 일석삼조 아닐까요?" 

 

미리 답사겸 체험하러 오신 분도 계십니다. 직접 체험하여 좋으면 단체로 오실거라고 합니다^^

고개 숙인 바로 저 분이요ㅋㅋㅋ

 

이쁘게 찍어주세요~ 하며 포즈를 취하시는 아름다운 두 여인입니다.

 

족욕을 마치면 발에 묻어있는 물기를 종이타월로 닦습니다. 체험하시는 시민 한분이 또 다른 제안을 하십니다.

"종이타월은 아까우니 개인적으로 수건을 가지고 왔으면 좋겠어요"

자주 오시는 분들은 그러면 좋겠네요. 여건이 안되시는 분들은 그냥 종이타월 쓰시고요~

 

족욕을 다 마치면 호스를 배수구에 대고 폐수합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에 하시면 됩니다.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로 139(하중동 271)

T>031. 310. 6201

 

족욕을 다 마치셨나요? 하우스에서 나오시면 이 곳이 보입니다.

오른편의 건물이 농업기술센터인데요, 자 이제 저기로 가보겠습니다.

(왼쪽의 초록빛 원형지붕은 곤충전시장입니다. 아이들 데리고 잠깐 들러보셔도 됩니다.)

 

건물앞에 이렇게 앙증맞은 단풍잎이 사람을 반기고 있습니다.

 

'다정' 카페로 들어가보실게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시흥시특산물인 연 관련 음식과 제품들을 만나게 됩니다.

건강 완전체 식품들이 정갈하게 판매대를 차지하고 있군요.  가격도 매우 착합니다.

맛은 물론 보장하구요~

특히 연막걸리 뒤끝도 없고 맛 납니다!

 

 

 

족욕도 하시고 둘러도 보았으니 몸 속도  챙기셔야지요^^

이제 쉬러 들어갑니다....

 

시민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카페입니다.

열린공간에 따로 또 같이의 공간이 여기저기...

 

북카페도 있네요...

 

              

실버바리스타가 너무 멋져보였습니다^^

'다정'에는 느림의 미학이 존재합니다. 주문 받는 시간, 계산하는 시간, 커피 내리는 시간...

어르신의 주름진 손놀림을 정겨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훈훈할 것입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핸드폰 동영상... 큰 음악소리... 트로트...와우!!

역시 어르신!!! 짱~~!!!

다른 테이블에 시민들.... 매! 우! 많았습니다.

존경합니다 어르신! 아랑곳 않으시는 그.... ㅎㅎㅎㅎㅎ

 

차 한잔 하셨으면 문을 열어 바로 정면에 보이는 연꽃갤러리로 들어가볼까요?

멋진 풍경을 담은 미술작품들이 갤러리 안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상시 전시를 하니 언제든 가셔도 됩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전 이 두 작품이 맘에 들어오네요...

오늘 하루의 힐링여행은 이 곳에서 마무리합니다.

 

족욕하우스 옆 샛길입니다. 도로에서 농업기술센터 앞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내리막길이 나옵니다.

 

샛길에 서 바라본 족욕하우스(연 겨울잠 자는곳)입니다.

땅이 질어 신발이 많. 이. 오염될 수 있으니 마른 땅으로 돌아서 가세요.

 

제 신발은 목욕하러 갑니다~

오늘 하루 연꽃단지에서 건강을 위한 힐링여행 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