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린 아기들이 내년에 이쁜 모습 선보이려 조신하게 겨울 단장하고 있습니다.
쉿! 조용히 조용히~~ 너무 시끄럽게 하면 잠투정 할지도 몰라요~
살금살금....
춥긴 한가봅니다. 꽝꽝 얼었어요. 하지만 아직 썰매를 탈 정도는 아니랍니다.
관곡지로에 새로 생긴 카페 가는 길에 남는 시간 잠시 들렀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반가운 분을 만났습니다.
시흥시의회 장재철시의원.
처음 오픈할 때 왔었는데 너무 좋아서 다시 찾았답니다.
그런데 이용객들이 많아 물이 뜨거워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하시네요.
옆에 어르신들이 족욕을 하시면서 이런저런 말씀들을 하십니다.
하나하나 꼼꼼이 핸드폰 메모장에 적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주위분들이 장재철의원님을 못알아보시네요^^;;;)
시설을 이용하면서 느낀점, 개선해야 할 점, 바라는 점등등을 주거니받거니 나누는데 흘려 듣지않고 모두 받아적습니다.
시민의 소리를 그대로 담는 모습이 바로 시민이 바라고 원하는 모습 아닐까요?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저도 의견하나 냈습니다.
겨울이라 두꺼운 옷 놓을 자리가 없어서...
옷걸이 걸린 헹거가 있었음 하는....
그런데 어르신들이 족욕을 이용하시는데 무언가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몇 자 적어보려합니다.
이름하여 족욕 이용방법!
먼저 데크에 오르기 전 양말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습니다.
그리고 화상주의라고 쓰여있는 통의 물을 두어바가지 족욕통에 붓습니다.(뜨거우면 찬물로 조절합니다)
뜨거운물이 줄었나요? 찬물을 부어 채워넣습니다.
그래야 다음 사람이 물 부족이나 덜 뜨거운 물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지않으니까요~
(물은 전기로 데워집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물이 식지요. 그럼 뜨거운물 한바가지 더 담습니다.
2,30분 정도의 족욕이 끝나면 족욕통 속의 물을 버려야겠지요?
그런데...
울 어르신들, 힘들게 무거운 통을 번쩍 들어 개수대에 버리시더라구요 ㅠㅠ
보니까 물을 담는 방법은 설명이 이루어지는데 버리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없더군요.
자... 어떻게 버릴까요?
통에 붙어있는 고무호스 보이시지요?
안에 마개도 보이시나요? 엽니다.
고무호스를 개수대 아래 수채구멍 안에 놓습니다.
그럼 물이 빠집니다.
힘들게 들어 저 높은 개수대에 쏟아붓지 않아도 되는거죠.
물이 다 빠졌나요?
아무리 내 발이 깨끗해도 살짝씩 때(?)가 동동 뜨기도합니다^^;;
개수대에 걸쳐놓고 수도꼭지를 뿜어 안을 헹구어 줍니다.
그리고 제자리에 돌돌돌(바퀴가 달려있거든요) 갖다 놓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젖은 발을, 준비되어 있는 종이타월로 닦고 양말을 다시 신고
슬리퍼도 제자리에 놓고 신발을 신고 안녕히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좋으셨다면 다시 또 오고, 가족, 친구, 지인 모두모두 모시고 오시는 센스를 발휘해주시면
멋진 시흥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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