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동의 좁은 골목이 하얀 연기로 가득찼다. 지난 6월 13일 오후 6시, 은행동마을방역단 회원들이 하루일과를 마치고 마을의 방역을 위해 출동했다.
마을방역단이 발대하기 전, 동 자체에서도 방역을 실시했던 은행동은 주민센터나 보건소에 들어오는 민원을 우선으로 방역을 실시하는데 사실 가장 취약지구는 단지보다는 안현동 쪽이라고 한다.
축사와 개천이 많아 특히 장마철이 되면 그 정도가 심각하여 방역에 주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방역은 목화빌라를 중심으로 은행동주민센터 주변일대를 돌며 실시했다.
시흥시는 지난 5월 30일 포동시민운동장에서 하절기 위생 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여명의 마을봉사자로 구성 된 ‘마을방역단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마을방역단 발대식은 최근 유입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국제 공중 보건 위기 상황에 따른 감염병 예방의 중요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재 한 개반이 빠진 13개 반이 조를 나누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현동은 구역을 2개 반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으며, 목감동의 경우 방역단 내부의 사정으로 6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은행동마을방역단은 시흥시 보건소와 함께 연막방역을 진행하면서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하는 흰줄숲모기의 주요 유충 서식처인 폐타이어, 하수구등을 돌며 방제 활동을 실시했다.
박선준(은행동마을방역단, 49세)대표는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당장의 큰 효과가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앞으로 장마철이 되면 많은 민원이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며 “마을의 방역을 위해 여러 단체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보이고, 이 사업이 올 9월로 끝이 나지만 내년에도 지속이 가능하다면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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