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아파트 광덕아파트 목화마을은
은행동 구도심에 있다.
따뜻한 문구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웃이 있고 향기가 있는 마을
검바위골목길에 색을 입히고 상징을 입히고 따뜻한 이야기를 입혔다.
오래된 마을에 스토리를 입힌다는건 외지인이 그 마을의 정서를 이해하는 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50번의 왕복 끝에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향기가 있는 검바위 골목길'이 그것이다.
골목을 디자인하고 스토리를 입힌 디자이너는
'도시재생이란 것은 낡은데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도시재생은 완성이 아닌 새로운 출발의 인정이라고 말한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 정착하여 제2의 고향으로 살고있는 목화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이곳을 은행본동이라 일컫고 싶어하며 이웃간의 정을 나누고 있었다.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검바위길은 작업이 진행될수록 드러내는 주민들의 말랑말랑한 인정 속에서 즐거운 작업이 되었다. 행복과 감동으로 바뀔 즈음에는 또 하나의 도시재생 스토리가 완성되어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안정된 마음이 유지되는 색감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깊은 색채의 연구가 필요하다. 그것은 깊은 고민을 더해 낡은 곳에 평안의 정서를 입혔다.
[예쁜 그림 감상을 방해하는 불법주차]
구도심을 들어가 좁은 골목 따라 퍼지는 민들레홀씨는 이웃간의 정을 퍼나르고
마음 화사해지는 색은 절로 미소짓게 하며
마음으로 나누어야만 비로소 공감이 되는 따뜻한 우리의 언어는 가슴 뭉클한 만남으로 다가온다.
칙칙했던 낡음에서 한발한발 기분좋아지는 검바위길 재생스토리는
이웃이 있어 더욱 좋은 도시재생의 출발을 알리고있다.
어쩌면 도시재생의 출발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는 건 아닐까...
오늘도 우리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힘들었던 모든것을 괜찮다고 토닥거리며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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