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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동네의 낭만

바람의 언덕에서는 보이는 모든 것들이 작품이 된다.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일명 '바람의언덕'에서는 4계절 바람이 멈추지않는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어마무시하게 넓은 고랭지배추밭이 절경을 이루어 더 큰 장관을 이룬다.


               


바람의 언덕을 오르는데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배차간격은 30분. 정상까지 10분은 걸어올라가야한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택시.

정상부까지 오르는데 인원수 상관없이 대당 8천원이다.


            


뙤약볕에 기다리고 정상까지 걸어야하는것을 감안하면 4인 가족 8천원 내고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듯하여 타고 올라갔다.



셔틀버스 이용하는데 안내를 해 주시는 분은 택시기사들에게 호객행위 하지말라고 호통을 친다.

지나친 호객행위(?)는 인정하겠지만 그것을 이용한 우리는...? ^^;;;;;;



택시를 타고 오르는 창밖 풍경은 악!! 소리 날 정도로 그야말로 멋진 풍경을 만들었다.



충전이 다 되어 멈춰져 있는 풍차와 아직 천천히 돌아가고 있는 풍차들은 진한 초록들의

사이에서 또 다른 장관을 이룬다.



하늘의 구름마저 시리도록 아름다워 바람이 몸을 밀어내지않으면



그대로 땅에 붙어버릴 정도가 된다.



TV방영 이후 관광객의 수가 급격히 많아진데 대한 피해는 고스란이 농민들에게로

돌아갔다고 하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었다.



기념사진 촬영의 피해는 물론이고 애써 지어놓은 배추에 해를 가하는 행위까지.

그리고 소음... 오죽하면 농번기에는 마을 차량진입을 통제할까... 



정상은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잘 맞을 정도로 상당한 바람이 불었다.

몸이 흔들거릴 정도로...



사방을 둘러 보며 하늘과 가장 가까이 있는 바람의 언덕에서 바람과 함께 몸을 맞추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멈춰버린다.



이번 여행은 정말 알찬 여행이 되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전해진 정말 좋은 소식.

전날 하이원추추파크에서 별똥별 비슷(?)한걸 봤다하고 꿈도 좋은 꿈 꿨다고 하더니...


"와~~!!! 합격이다~~!!!" 하는 막내의 소리가 들려왔다.


대학 수시합격 소식이었다.

주위에서 한 턱 내라고 난리들이다.


수고했다. 울 겸둥이!




이제 큰 딸만 사회복지사로서의 길에 들어서 어릴적부터 현장에서 접했던 경험을 본격적으로 

배우고 익혀 능력을 발휘하면  두 딸 참 잘 키웠다~ 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ㅎㅎㅎ



가정적인 남편, 아빠 덕분에 변치않는 가족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 우리 가족은 우리집 닉네임처럼

영원히 변하지않는 '비둘기집'이다.








               


강원도 여행의 끝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더위를 식히기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있다는 용연동굴에 잠시 들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