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감마을이야기

목감동이 찾는 비전... 마을관리소 ‘한마음이랑’

[김병무목감동장,정연운주민참여예산위원]


2016시흥시 희망마을만들기 지원사업으로 목감동에도 마을관리소가 생겼다.





한마음이랑이라는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낸 마을관리소는 목감동 3개의 마을을 하나로 엮어 간단한 집수리, 공구임대, 착한일자리창출, 돌봄서비스등을 운영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한마음이랑’(시흥시 조남길 5, 현대빌라7동 지하), 방치된 빌라 지하공간을 마을사람들이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한마음이랑이라는 뜻이 깊다. 마을길을 따라 5개 마을공동체가 만드는 된장 맛과 같은 의미와 밭에 씨앗을 심고 덮어 놓은 곳을 뜻하는 이랑이 합쳐진 이름이다. 이름도 주민공모를 통해 지었다.



마을사람들이 직접 칠하고 가꾸어 429일 오픈했다.



주요 마을 공동체의 운영위원들은 실거주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을 중심으로 해서 주민생활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구도심으로 들어가는 골목은 주민들이 직접 동네나들목,



꽃마을알리미,



원도심마을길을 가꾸어 오래된 골목을 화사하게 바꿔주었다.



그 길을 따라 가면 마을관리소가 나온다.



한낮 뜨거운 햇살 받으며 말라가는 태양초의 붉은 기운은 구도심에서나 볼 수 있는 정취를 보여주고 있다.



마을관리소 운영위원들은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박영만(한마음이랑운영회장, 58)씨는, “아직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아서 지금은 이용하는 주민이 많지 않지만, 홍보가 잘 되서 너무 많은 이용자가 생기는 것도 문제다. 어쩌면 지금 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싶기도하다.”,


마을만들기사업이 보여주기 위한 사업인줄 알았다. 그러나 해보니까 소통의 장이었다. 각동마다 특성이 있는데 목감동의 경우 다른 동에 비해 어려운 계층이 없다. 그래서 집수리 대상가구가 정한 구획 내 600가구 중 17가구에 불과하다.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인데 그 외에 목감동의 특색에 맞는 비전을 찾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남숙(사무처장, 50)씨의 고민은주민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택배보관을 운영하는것이다. 택배기사들이 마을관리소가 있다는걸 아니까 갖다놓는다. 그러나 그것을 접수받고 전달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않다. CCTV라든가 보관장소도 없다. 내년에 사업확장으로 해야하는지이다.



마을코디를 하고 있는 박광현씨는, 3세대가 어떻게 하면 어울릴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면 내가 가르치지 못하는 인성교육을 1세대에서 잘 가르칠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을관리소가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어울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강인숙(운영위원, 64)씨는 요즘 사람들을 보면 자기 삶에 너무 열정을 가지고 살다보니까 인정이 메말라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마을관리소가 생김으로서 서로가 소통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인사를 하는 사이가 되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도 들고  마음을 줄 수있는 그런 관리소에서의 생활이  기쁨이 되어 좋다고한다.



박지은(운영위원, 57)씨는 아이돌보미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다. 하루 30분씩, 1시간씩.. 아이들을 돌봐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가장 큰 문제가 아이들이 다치는거다.


우리가 전문지도자가 아니기에 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품앗이로 돌봐주고자하는 인력자원이 일터로 나가기에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그 부분이다. 하고 싶은 욕심은 많지만, 체계적으로 또 규칙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이 어렵다.


이에 배선호간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이다. 마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사실 마을관리소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좀 더디더라도 천천히 가려고 한다. 마을기업으로 가는 길을 선택해야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는게 중요하다고 전한다.



지난달, 공구임대 건수는 30건에 달했다. 주부들 상대로 컴퓨터교육도 실시했다. 아이들을 위한 영화도 상영하고 주민들이 모여 회의를 할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마을관리소 운영위원들은 오늘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한마음이랑 동네관리소는 떠나고 싶은 동네가 아닌 머물고 싶은 동네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