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보는 작은 텃밭은 시골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소소한 정겨움을 안겨줍니다.
지난 겨울, 도시농업박람회를 위해, 그리고 도심 속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정말 많은 땀과 시간을 쏟아부었더랬습니다.
바람 찬 허허벌판. 사람의 손길은 정말 무서울 정도인데요, 땅이 고르게 펴지고 흙이 덮혀지며 새로운 모습의 땅이 드디어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생명 품은 농작물이 땅을 거슬러 올라와 하늘 아래 자리를 잡고 뜨거운 숨소리 내뱉습니다.
모든 생명이 있는 것들이 그렇듯 신비한 생명력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 보지못하는 것들, 그저 무표정하게 지나치면 보지못하는 것들은 시선을 잠시만 돌리면 볼 수 있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가쁜 현실에서 벗어나지는 우리는 어쩌면 이런 작은 공간이라도 찾아들어 힐링을 하고 싶은 본능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잠시의 틈 속에서 잠시의 고른 숨으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우리는 아주 잠시 숨을 멈춥니다.
자연은 그렇게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내어줍니다.
언제나 그곳에 있었던듯 자리한 항아리와 꽃들은 고즈넉한 한가로움을 보여줍니다.
돌담장 아래 붉은 꽃들은 고운 자태 뽐내며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자 합니다.
콘크리트 회색 빛 담장 아래 낮은 자연의 숨소리는 꽤나 크게 사람의 마음에 울려퍼집니다.
너무나 뜨거운 올 여름이 되겠지만, 햇살 따갑게 온 몸 받아내며 자연은 우리네들에게 이로운 그늘과 향기와 아름다운 모습을 줍니다. 그래서 함줄도시농업의 이 큰 정원은 텃밭 이상의 의미를 전달해줍니다.
하나하나 손길 정성 가득 담겨진 텃밭에는 윤기 잔뜩 머금은 각종 채소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모내기 하려 준비된 모판도
영글은 보리의 알갱이도
어린 싹도 도시에서는 보지 못하는 귀한 모습들. 도시 속 농촌의 모습은 비록 작은 텃밭이지만 큰 귀함으로 소중한 선물을 안겨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내면서
아름다운 정원이 탄생되었습니다.
도시농업박람회행사에서 많은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되어질 이 곳 도시텃밭이 많은 이들에게 힐링이 되고 휴식의 공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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