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대야마을 탐방하다 들어가게 된 바람골목길.
바람도 쉬어가는 골목길이라니....
행복해짐이 느껴집니다.
훗!
'신천거리를 디자인하다'
신천동의 골목길에 바람골목길이 생겼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마다 소소한 그림들이 익살스럽게, 귀엽게, 정겹게, 마주칩니다.
이웃이 없던 골목에 이웃이 생겨 미소를 띠게 되고 또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그림의 힘이라면... 대단합니다.
골목에 들어가기 전, 오전 10시에 '바람불어 좋은날, 마법의 바람골목길' 개장식이 있었네요...
골목을 다니며 페인팅의 의미를 설명하고 좁은 골목길에 들어갈 수 없는 소방차를 대신하여 소방관의 비상 소화장치 사용법을 교육하였다고 하는데요, 버스킹과 댄스공연, 그리고 주민이 마련한 작은 먹거리도 준비되어 참여한 모두가 골목길에서의 행복한 바람을 안은 것 같습니다.
이 골목길은 지난 5개월간 주민워크샵을 통해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주민의 제안을 들여 만든 작품인데요,
웬지 평범한 일상 속에서 골목에 들어서면 거대한 갤러리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지나다님이 평안해질 것 같습니다.
주민의 마음이 따스해지는 골목.
부는 바람은 이웃사랑을 타고 행복한 바람을 머물게 합니다.
작은 골목은 이렇게 작은 이야기와 정감있는 색채로 골목재생을 완성시켰습니다.
무미건조했던 골목의 변화는 누군가의 관심과 노력으로 시작됩니다.
오늘 신천동 골목을 다니며 그 비슷한 골목길을 많이 보았습니다.
도시재생의 의미를 달리하여 스토리를 입힌 골목을 연결하면 골목길 따라 다양한 얼굴을 한 바람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색채와 이야기를 입힌 바람골목길은 외형적인 변화만이 아닌 이웃의 정은 물론이고 주차문제, 쓰레기문제등의 주거환경까지 바꾸어놓게 될것입니다. 골목에 불어닥친 골목재생, 이것이 도시재생이라면 좀 더 많은 곳으로 확대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크고 거창한 무엇이 아닌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 어쩌면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소소한 인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숨어있는 그림들을 보면 알수 있듯이 말입니다.
가슴 따뜻함이 느껴지는 바람골목길에서 잠시 마음의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을것같습니다.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천상병-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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