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다른 듯 같은 우리의 희망마을만들기
정왕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균선)에서는 지난 9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큐슈(후쿠오카-이토시마-아리타-나가사키-후쿠오카) 선진지 학습여행을 다녀왔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환경의 희망마을만들기 과정과 성공사례여부를 벤치마킹하여 정왕2동 마을에도 도입하기 위한 목적이다. 정왕2동 홍명기동장을 비롯한 18명은 자기비용을 들여 간만큼 마을풍경과 학습내용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공부에 열중했다.
[희망마을만들기 부서직원-우에무라주임(좌), 나카사키사무국장(우)]
JR철도기업이 중심이 되어 하카타역부터 캐넌시티(대형쇼핑몰)까지 이르는 길 따라 기업과 기관 그리고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시설 및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6년째 지속해오고 있다. 거리축제와 유휴공간 조성, 주변 청소등이 지속가능했던 것은 ‘상생’이었다.
한국단체로는 4번째 방문이라고 서두를 꺼내며 2011년도부터 시작한 희망만들기 사업은, 주변의 환경변화에 맞춰 깨끗하고 왁자지껄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계획되었다고 말한다. 특이한 점은, 참여한 기업들이 희망만들기사업을 위해 각각 부서를 별도로 만들어 직원을 두었다는 것이다. 그중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JR기업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희망마을만들기는 ‘걸어다니면서 즐거운 마을이 되게 하는 것.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을 만든다는 것’이다. 일반인과 사회인들, 학생들이 ‘하카타대학’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커리큘럼을 만들고 공동관심사를 통해 마을에 재미를 느껴 더 발전하는 마을을 만든다는 목적도 있다. 소요되는 유지비용은 시와 기타사업비의 일부 지원 외 모두 회비로 충당한다.
[명치공원-가을이면 이곳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JR기업의 나카사키사무국장은 “동네를 다녀봐야 동네를 안다. 열심히 걸어다녀봐야 어떻게 하면 우리 마을이 사랑받을 수 있을까의 연구가 이루어진다”며 “마을만들기는 관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후쿠오카 마을만들기협의회에서 제안하고 주도하여 만들어가는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님들에게 무료로 차를 내오고 관리를 하는 주민자원봉사자]
이외에도 시마바라현의 '잉어가 헤엄치는 마을'의 단층목조로 지어진 쇼와 초기시대 건축물인 귀한 저택이 매각의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이를 사들여 관광객과 마을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여 기모노를 입은 자원봉사자가 마을을 해설하며 차를 제공하는 곳도 주목할만한 곳이었다.
화산폭발과 온천이 많은 일본. 흐르는 유황의 물을 자연 그대로 살려 디자인한 것은 사라지는 것보다 보존과 재생을 택히여 큰 의미를 두었다.
문의경(청소년분과, 43세)위원은 "선진지견학을 통해 정왕2동 청소년들과 골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박균선주민자치위원장은 “4일간의 여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많은 것을 배워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한국과의 연결은 비록 문화는 다르지만 배울 것이 많다.”고 말하며, “물리적인 것보다 주민참여도가 높은 문화주도형의 이벤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절제된 자기관리와 타인을 배려하는 삶을 살게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기동장은 “이번 학습여행을 통해 관과 주민자치위원회와의 관계에서 그들의 마음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단지 보고 가는 것만이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고 가는 마음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정왕2동 주민자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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