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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문화/시흥Story

시흥시 경관계획 재정비를 위한 시민 토론회, “걱정해줘요, 그대” 유쾌한 시간



시흥시 경관 걱정해줘요, 그대시흥시 경관계획 재정비를 위한 시민토론회가 지난 15일 오후 430분부터 두시간동안 ABC행복학습타운 2층 가치관에서 시민 50여명과 경관전문가, 그리고 시관계자들이 모여 재미나고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개그맨 이동엽의 재치있고 순발력있는 진행으로 토론회는 내내 즐겁고 재미있는 분위기속에서 자연경관과 야간경관 전문가의 현실적용가능한 경관의 강의와 시흥 경관에 대한 시민의 생각이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관 톡투유는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하는 경관계획 재정비를 위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기존 용역에 의존하는 계획 수립 과정을 탈피하고 시민토론회를 통해 시흥시만의 경관 브랜드 구축을 위한 장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결국 내가 사는 마을을 내가 바꾸는 일을 하는 것이므로 체감은 더욱 와 닿을것이며 만족도나 정주의식은 더욱 깊어질것이라는 기대효과 또한 있을 것이다. 이는 사후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경관디자인과에서는 공무원 우선 공부모임을 가졌다. 이는 시민들에게 다가서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전문가의 자문이 함께 어우러져 디테일한 관계형성에 일조 했다.

    


이날 참여한 시민들로는 가로정비 시민체험단, 양우재 경관협정 체결자, 맑은물 친구들, 청년아티스트, 배곧숲학교 회원, 일반 시민등이 함께하였으며, 각자 주어진 질의에 자신만의 답을 내놓으며 의견을 피력하고 이의 자문역할을 최성호교수와 이연소소장이 맡았다.



430분부터 진행 된 1부 순서에서는 정화진주무관의 경관 톡투유의 지난 과정 우선 설명과 함께 경관디자인 정책변화 강연에 한양사이버대학교 디자인학부 최성호교수가 단상에 올랐다.



최성호교수는 풍경에 가치를 담는다는 말을 꺼내며 인간의 활동에 의해서 만들어진 경관이 정돈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채워지기만 한다면 결코 좋은 경관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좋은 경관은 시간과 의지. 노력의 결과이며, 이는 비우다’, ‘줄이다’, ‘정리하다에 따르는 작은것에서부터의 시작이라고 한다. 경관이란 하나의 결정적 장면, 사람들이 반응하는 관광명소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머무는 곳의 관리. 그것이 경관이 갖는 매력이 아닐까...



"머무는 관광과 스치는 관광은 다르다."

    


2018 시흥 경관개선의 목표는 조화로운 경관, 기억되는 도시. 시흥시의 브랜드 7개의 바라지가 이에 해당될까.. 2부 순서에서 있었던 시민 질의응답에서 참여 시민들은 시흥의 대표관광지로 7개의 바라지를 추천했다. 이렇다 할 명소가 떠오르지 않는 시흥에서 경관개선사업으로 자리잡게 될 관광명소는 어떤 것이 될까...


외국인이 오면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은 곳으로 갯골생태공원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은 어쩌면 시흥이 자연과 생태에 더 가까운 도시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 강의에는 야간경관(빛 마스터플랜)이야기로 ()유엘피 빛 공해연구소 이연소소장이 이끌어나갔다. 그는 먼저 실내 조명을 모두 꺼주기를 주문했다. 이는 과한 빛을 덜어내고 편한 빛을 통해 얻게되는 심리적 편안함의 효과를 알리고자 하는 거였다.



그는 활기 넘치는 빛은 시흥에 새로운 생명도시가치를 창조한다고 강조했다. 빛은 밤을 배려한다... 참 멋진 말이다. 빛을 이용한 야간 경관, 또는 안전확보를 위한 조명 설치, 그러나 상황에 따른 사람을 위한 편의는 때론 과하여 눈부심을 조장하기도 한다. 이에 이연소소장은 과하지않게 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한다. 밤은 낭만적이어야하며 내일을 위한 평온한 휴식어야하며 쾌적한 빛 환경의 즐김이어야 한다.



안전, 광고, 도시 연출, 자연의 빛, 문화환경을 구성하고 다양한 빛을 구성하는 요소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 속에서 지배당하고 있지는 않을까. 빛의 경관, 빛의 테마... 물었다. 시흥에서 야간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어딘가하고... 배곧생명공원을 꼽았다. 전문가는 말한다. 오이도는 너무 현란하고 화려한 빛의 경관이라고..



생활경관에서 시민들은 시흥시 도로에 설치되어있는 볼라드의 정리와 시흥IC에서 외곽순환도로로 가는 은계지구가 흉물로 변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산업환경과 가장 대비되는 갯골생태공원의 야간경관을 지적했다. 사람들이 가장 아끼는 공간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공간이다. 아늑한 공간에서 느끼는 편안함이야말로 경관의 역할일 것이다.

 



이연소소장은 경관개선에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과 소통이며, 일방이 아닌 주민 스스로가 전문가가 되어 시와 시민의 상호관계, 거기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더해진다면 살기에 편한 내 집앞의 경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목국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새로운 공간 조성보다 과한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주민이 스스로 간판 개선 및 도로정비를 하여 동네가 바뀐 좋은 사례가 있다. 양우재 마을이다. 이처럼 시민의 소리로 만들어가는 시흥의 경관을 향후 5개년 계획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간을 두고 실행하여 후손에게 아름다운 시흥을 남겨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이날 제시된 시민의 의견을 취합하여 꼼꼼히 따져 타당성 및 반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며 경관계획 시민참여단을 20182월까지 구성하여 경관계획 용역 추진 시 의견 반영의 루트를 마련 할 예정이다.


  

자연과 사람을 배려하는 따뜻한 빛.

일상이 평화로운 경관의 힘, 시흥시가 하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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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