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으로 시행한 제1회 내 고장 시흥 스마트 다큐 영화제가 3일 오후 7시부터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있었습니다.
세 감독의 강의가 촬영부터 편집까지 기술적인 부분을 다루며 석달간의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주제는 '나'와 '시흥'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어 직접 편집을 하고 자막을 넣고 또 나레이션까지 1인 연출, 성우, 편집까지 해내었습니다.
그리고 단편 다큐멘터리를 완성해내었지요...
'나'의 어떤 이야기를 담을까...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없을까... 내가 머물고 있는 시흥을 알릴 수 있는 영상을 어떻게 찍어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은 하염없이 흐르는 시간속에 그래도 만들어졌습니다.
짧은 시간안에 만드는 10분짜리 다큐는 부담스러운 작업인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처음 만드는 영상치고는 정말 감동적으로 완성이 되었는데요,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빨강등대 바라지i에 근무하면서 가장 잘 알게 된 오이도포구의 이야기,
시흥의 주요 상징물을 기념품으로 만들어 널리 알려주고픈 마음.
재치있고 익살스러우면서도 마냥 웃기만 할 수 없는 과거 여러개 얻은 별명에 얽힌 이야기.
1부 순서가 끝나고 영상을 발표한 수강생들은 감독이 되어 기획의도를 설명합니다.
제작되는 스마트 영상이 시흥시에 어떤 영향을 가지고 올 지는 알 수 없으나 지속적인 노출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알게 해줄 것입니다.
2부 순서 첫 발표는 도일재래시장을 오랜시간동안 지켜온 노점할머니 이야기인데요, 제목은 '굽은하루'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으나 촬영의 미숙함으로 사실상 쓸 수 있는 영상이 없어 스토리가 기획했던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은퇴후의 삶을 영상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큰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홀로 자연을 타고 날아가버리는 민들레홀씨처럼 어느날 부모의 품에서 홀연히 날아가버릴 자식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민들레사춘기. 공감하는 바가 커서 보게 되었던 작품이었습니다.
2부를 채워주었던 감독들의 시간도 있었는데요,
아쉬웠던 부분들의 이야기가 쏟아집니다.
주2회, 세달 가까운 동안 수고해준 진짜 감독님들의 시간도 주어졌습니다.
시흥시가 처음이라는 이 분들은 시흥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을까요?
"수강생들이 시흥을 생각하는 마음의 깊이에 감동받았고, 시흥은 처음이지만 시흥을 보면서 곳곳을 한번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통찰하게 되는 시선이 젊은 사람들보다 깊이가 있기에 그런 분들이 다큐가 나오기에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기록의 중요성을 알고 각자 만들어낸 이야기만큼 좋은 추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어렵기만 했던 영상작업, 잘 할 자신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생각만큼의 이야기를 끌어내지못해서 속상하지만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것만으로도 좋았던 제1회 내 고장 시흥 스마트 다큐 영화제였습니다.
그리고 해냈다! 라는 뿌듯함도 갖습니다.
1기 영상학교 스마트영상 다큐 감독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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