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전북 고창/전주 신흥고/성균관대 졸
경력:국회입법보좌관/경기도의원/경기도지사(김문수)초대비서실장/한나라당(현자유한국당)
시흥시장 후보/시흥비전연구소장
저서:10일만 여행해도 오천년을 본다.
흔적, 꽃을 쥔 손에서는 꽃향기가 난다.
뜨거운 해가 되어라
정왕본동은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 고민하는 부분은 첫째 경제적 약자층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두 번째 정왕본동의 정체성이다.
선거행위로 보면, 전국 투표율이 40%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제일 투표율이 낮은 곳이 시흥시고, 그 중에서도 시흥시 을 지역이고 또 정왕본동이다. 정왕본동의 투표율은 2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은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또 시흥시, 정왕본동이란 곳에 ‘별 관심이 없어서’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경제적 문제 때문에 살러왔다가 조금만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면 떠나는 그런 곳이다. 따라서 정주의식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바로 정왕본동이다.
외국인노동자들 또는 이주 생활자들이 많기에 문화적인 배타성은 물론이고 사회에서 지켜져야 할 룰이나 규범이 없다. 그들 마음 내키는대로 살며, 다양한 국적이 혼재되어있기에 한가지의 룰에 의한 문화적 접근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지역에 무슨 관심이 있겠는가. 손발이 맞지 않는 이유가 된다. 무언가를 해보려 해도 호응이 없으니 성과는 기대할 수 없고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무언가를 자꾸 해보려는 사회활동가들을 지치게 만든다. 공급자들에 비해 수용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니 제대로 무얼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체를 아우르는 아이덴티티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본다. 정확하게 진단이 되어야 대책수렴이 된다.
정왕본동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경제적 약자층이 거주하는 도시다. 무책임이 내재해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건물주들도 외지에 나가있다. 토착민 중심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정치적으로 극소수에 의해서만 돌아간다. 개선을 시도하나 잘 되지 않는다. 아이덴티티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접근해야한다.
생활 속 명품도시를 위한 콘텐츠
우선 따뜻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이주해온 이들이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면 좋겠다. 그것은 소통의 공간이다. 칙칙한 거리를 밝게 만들어 커뮤니티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청년들에 의한 시스템이라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정왕역이 본동권에 있다. 정왕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문화가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월곶의 청년협업마을 ‘빌드’처럼. 여러 방면으로 낙후된 정왕본동을 바꾸어줄 수 있는건 청년들에 달려있다고 본다. 지금처럼 방치가 아닌 젊은 청년들 중심의 문화를 지원하여 거리문화 자체를 밝은 문화로 바꾸면 분위기가 확 바뀌어지지 않을까...
전체적으로 낙후된 본동의 이미지를 상승시켜야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격을 높일 것인가? 정왕역 뒤쪽 토취장에 대한 쓰임새에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산업단지와의 중간에 주거공간이 있는데, 그곳에 산업단지 형태의 그림을 집어넣는 것은 이 도시를 더 힘들게 할 뿐이다. 시화공단, 안산공단, 반월공단이 멀리 있지 않다. 여기에 크지 않지만 사업을 버전 시키기 위한 연구원들의 공간을 만들어 기업 상품의 개발로 품격을 높였으면 하는 생각이다.
현재 산업단지에서 일하고 있는 기업을 고도화 시키고 생산성 있는 상품에 대한 버전을 시키려면 연구개발이 필요할 것 아닌가. 그런 차원의 연구단지를 만들어 도시의 격을 높이는 것이다. 시화공단만 하더라도 만개의 기업이 있다. 그들의 주 생활권은 외부에 있다. 그들이 시흥안에서 생활권이 유지되고 소비된다면 상권이 살게 될 것이다.
도시의 볼륨이 왜소한 상태에서 동네가 커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고품격의 교육서비스, 문화적 수준이 올라가면 경제적 약자들이 몰려들 수 없다. 어떤 의미에서는 현재 살고 있는 이들이 적응을 하지 못하고 쫒겨날지도 모른다. 현재의 개발방식이 성장행정의 방식이 아니라면 변화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냉정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더불어 살면 좋겠으나 더불어 살수 있도록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모르되 보편적으로 보면 지역의 문화에 따라 경제적 약자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도시 성장패턴의 트랜드다. 발전의 지속성을 요한다면 시장의 흐름에 따라야한다.
시화공단도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구로공단의 예를 보더라도 그러하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시화산단의 염색단지에서 나는 악취 민원이 수백 건 이상 발생했었다.
환경문제 개선에 동참한 기업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사라졌다. 초기 산업단지를 매칭 할 때는 상당히 고도화 되었다. 그러나 고도화 산업은 시장논리에 따라 다양해진다. 지금은 악취 민원 발생율은 현저히 떨어져있다. 흐름이다.
좋은 기업, 좋은 사람, 좋은 교육, 좋은 문화... 환경이 달라지면 발생되는 시장논리로 인해 고도화 되는 현상은 정왕본동의 품격을 갖추게 될 것이다.
실행가능한 부분부터 먼저 살펴보자. 현재 본동에 살고 있는 주민들, 내국인과 외국인간의 교류는 필요하다. 여러 나라의 인구들이 살고 있으므로 나라별로 소통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젊은이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정왕역 주변으로 상설공연장을 만들어 끼 있는 청소년, 청년들이 와서 문화행사를 하게 한다든가 길거리 영화제를 실시하는 것이다. 물론 중국이나 한족들의 공연도 할 수 있다. 청년 문화와 더불어 다문화인들을 위한 상설무대가 공유되어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이 되면 좋겠다.
문화와 함께 가야하는 것이 경관이다. 환경개선과 동시에 가야하는 자연경관은 그림을 크게 그려 넣고 개발해야 한다. 지금의 주민참여예산사업과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관의 핵심, 환경의 핵심 프레임을 잘 짜놓고 그 안에 콘텐츠를 넣어야한다. 좋은 환경이면 당연히 사람들이 들어오게 되어있다. 좋은도시의 스카이라인은 결국 콘텐츠다.
정왕본동의 현실적 교육 셋팅
현 교육계의 현실을 보면 공급자 중심이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수요자들의 상황, 여건, 욕구등등의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니 힘들 수밖에 없고 학생이나 교사나 모두가 지치는 것이다. 지친다는 것은 포기를 뜻하게도 된다. 다문화 특성에 맞는 학급을 편성하면 어떨까? 나라별로 학생을 나누어서 우리나라+중국, 우리나라+베트남, 등등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방식. 학교의 문제를 행정에서도 인식하고 각자가 추구하는 지향점이 틀려도 정확한 진단에 의한 교육을 현실적으로 접근하여 매칭하는 것이다.
학급별 다문화 학생을 중심으로 셋팅을 하고 편성하여 그에 맞는 교사를 배치해야 한다. 내국인교사, 외국인교사, 필요하다면 영어 전담교사도....
꿈의 문화콘텐츠 공간
마을의 정책적 결정에 상당한 의결권을 갖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성원은 내국인들만이 아닌 외국인들이 결합되어야 좀 더 빠른 정책문제를 다룰 수 있다.
다문화가 함께 하는 모든 문화는 어쩌면 정왕본동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마을로 거듭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하나 만약 시장이 된다면 본동만큼은 젊은 동장을 앉히고 싶다. 이미 퇴폐해져버린 본동의 이미지를 바꾸고 다른 특색 있는 본동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사람들이 유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오는 신입 공무원들을 보면 눈빛부터 반짝거린다. 지역의 젊은 청년들과 매칭시켜 “마음대로 바꿔봐라”라고 던져주고 싶은 마음이다.
정왕역 앞에 00아트센터 청년 레지던시 공간을 만들어 음악, 미술, 만화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 청년 레지던시촌 이야말로 현재의 무관심한 정서를 청년들에 의해 관심의 정서를 만들고자 함이다. 그렇게 한다면 음습하고 회색빛 도는 어둡고 불안한 본동의 모습이 밝고 활기차게 바꿔질 수 있을 것 같다.
시흥에서 하고 싶은 100가지 리스트
시흥에서 하고 싶은 100가지가 있다. 남아있는 땅에 어떤 도시를 만드느냐, 어떤 건물의 형태를 만들고 어떤 문화를 만들어가느냐 하는 것은 100가지 리스트에 들어있다. 행정을 하는 사람들은 땅에 화장을 잘해야 한다. 100년, 200년이 가더라도 흐트러지지 않게 고풍스런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 고풍스런 도시의 프레임을 ‘노용수가 일할 때 짰다’라는 흔적을 남기고 싶은 것이 목표다. 시장이란 자리가 벼슬의 자리가 아닌, 시장이란 자리가 일을 좀 해보고 싶은 자리로서의 의미를 두려는 것이다. ‘노용수’가 하고 싶은 100가지가 아니라 ‘시흥시장’이 하고 싶은 100가지인 것이다. 시흥이 칙칙한 도시가 아니라 친근한 브랜드네이밍에 가치를 두어 좀 더 신선한 네이밍 볼륨을 콘텐츠화 할 필요가 있겠다.
정왕본동주민들에게 한마디
오랫동안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있다 해도 지역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한발자국만 내딪는다면 발전 가능성은 높다. 정왕본동만의 생활문화가 정착이 되어야 활기찬 도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관심을 가지면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된다. 한계점에 있는 마을활동가들과 행정이 힘을 합하여 단계별 대응을 해나간다면 정왕본동은 얼마든지 명품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도시, 정왕본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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