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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마을이야기

소박한 도시텃밭에 화려한 꽃의 향연

    


지날 것 같지않던 복잡한 시간들이 지나고 세상이 조용해졌습니다. 일상으로 돌아 온 사람들은 평상심을 유지하기위해 노력하고 있겠지요...


 

  

잠시 복잡한 마음 또는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싶으신가요?  우리 시흥은 갈 곳이 참 많습니다. 바다, 산, 저수지. 공원등등... 소박한 삶을 사는 이들과 마음 편한 웃음 나누고 싶다면 곳곳에 밀짚모자 쓴 농부들과의 한때도 좋겠고, 이렇게 화려한 양귀비 꽃 밭에서 혼자만의 심취된 세상 만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흥에 처음으로 들어 온 LED장미는 불과 1년 사이에 그 기술력이 뛰어나게 발전하여 다양한 조명의 색깔, 리듬에 맞춘 움직이는 빛을 선보이고 있지요. 화려하고 아름다운 LED장미의 기술력 보유자가 시흥 월곶주민임에도 불구하고 시흥이 아닌 타 시, 또는 해외에서 더 가치를 알아준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월곶바다향기 도시텃밭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모여 가꾸는 주민텃밭입니다. 이른 아침이면 온가족이 모여 텃밭을 가꾸고 이웃간에 정이 듬뿍 담긴 인사를 나눕니다.



아이들은 흙에서 자라나는 농작물과 꽃들, 그리고 자연 먹거리의 수확을 하면서 노력한만큼 얻어가는 흙의 정직함을 알아갑니다.

 


정성을 다하면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교훈,

소소하지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로의 작물을 자랑하기도 하고 배운 기술을 공유하며 수확의 순간을 함께 하며 삭막한 도시에서 이웃을 알아가는 사람들.


  


복잡한 월곶이지만 그 안에 사람 사는 냄새가 나서 좋습니다.



그 어느 화려한 꽃보다 흙을 고르는 아낙의 모습이 더 아름다운...



마른 흙에 물은 주는 도시농부의 모습이 더 넉넉해보이는...



그렇게 사랑받고 자라는 작물은 예쁘게 하늘을 타고 올라갑니다.



메밀꽃, 양귀비, 유채꽃에 이어 백일홍이 피고있는 월곶바다향기 도시텃밭.



진한 색의 백일홍에 웽웽 거리는 벌들이 많아 접근하기 힘들었으나

이내 백일홍에 취해 한참을 머물렀네요.



이 옆에 오두막이 있었다면 누워 피곤한 잠 청할뻔했습니다^^




정말 예쁘죠?

양귀비가 낭창낭창 화려한 여인의 모습이라면

백일홍은 지고지순한 아냑의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수련을 바라보니 사색에 잠기게 되네요..


  


또 하나의 생명체가 씩씩하게 텃밭을 지키고 있습니다.

 

  




겨우내 품어 대가족이 된 청계닭 가족입니다.


   


유일한 흰색닭은 참 도도하네요 ㅎㅎㅎ



흙으로 말미암아 대단한 생명력을 보이고 있는 꽃, 텃밭의 모든 생명체들, 그리고 햇살과 비와 바람과 사람들, 월곶바다향기 도시팃밭은 이렇게 자연 속에서 모두가 하나가 됩니다. 그 안에 사랑하고 아끼고 배려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월곶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