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한 마음에 무작정 차를 몰고 해송십리로를 달렸다.
길게 뻗어있는 공원의 길이가 너무 길어, 내리쬐는 햇살이 너무 강해, 오래 걷지는 못했지만 흔들의자에 몸을 의지한 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니 울적한 마음이 더 울적해진다.
시흥 배곧 한울공원. 해안가를 따라 수변공원이 정갈하게 운치있게 요소마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었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마저 어지러운 날.
내 마음도 어지러이 흩어져 나른다.
문득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걷고 싶은 맘이 들었다. 어스름 저녁 그이의 손을 잡고 걸으면 세상 모진 풍파 모두 걷어내지고 다친 마음 정화될 수 있을까.... 곁에 있어 든든한 그이와 함께...
무더운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여지없이 수변산책로를 따라 달리고,
곧 시흥의 가족과 연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게 될 한울공원.
주차면이 넓어 주차를 편히 할 수 있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배려한 주차공간에 소소한 감사를 느끼며...
선사유적지와 한울공원. 두개의 코스를 예약하며, 비 오는 날 한 우산 속에서 손 잡고 걸을까...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해수풀장과 캠핑장이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내며 한 여름 뜨거운 즐거움과 행복함을 줄 준비를 마친 이 곳. 머리칼을 날리는 바람이 그래도 좋았다.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기 전에 한번 더 가서 사색을 즐기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오고 싶은 마음이 든 곳으로 좋았던 이 곳. 때로는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도 좋은 시간을 이곳에서..
해안선을 따라 6km구간으로 스토리를 입힌 쉼터와 시민을 위한 공간이 배곧에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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