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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볼거리/시흥 맛집

'독감말'에 있는 은정촌-맛은 그대로...

 

'독감말'이라는 특이한 지명을 가지고 있던 동네... 월곶 나가는 도로 왼쪽 새로 난 길 위에 25년 전과 똑같은 모습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가게가 있다. 은정촌! 1층은 식당이고 2층은 살림집인데 집이 지어지기 전 이 자리에는 초가집이 있었다고 한다. 세월이 변하여 개발이 되고 있는 과정을 겪고 있는데 은정촌과 그 옆의 오래된 집 두채는 보상대상이 되지않아 변화의 물결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사라지지않아서 다행이다 싶다. 늘 그자리에 누군가가 변함없이 있어준다는 것은 매우 감사하고 의미 있는 존재가 되니까. 15년만에 다시 찾은 은정촌은 그 모습 그대로, 그 맛 그대로 김치찌개의 맛을 유지하고 있었다.



15년만의 방문이었지만 마치 어제 왔던 단골처럼 편하게 대해주시는 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의 인정이 감사하다.



쫄때기살인듯 쫄깃한 삼겹이 두툼한 것이 고추장 양념 가득배여 밥도둑을 자처한 제육볶음!



재료물가가 많이 올라 제육볶음은 1인분에 14,000원이다.



둘이 먹기엔 다소 많은 반찬이.... 손도 크시지 ^^::: 직접 밭농사를 지어 건강한 식탁에 반찬의 맛은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그대로다.

 


시골의 정취가 살아있는 주방!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8살 먹은 손주녀석은 책상 아래로 들어가 TV를 보고 있다.ㅎㅎㅎ

귀여운!!



묵은지와 돼지고기가 잘 어울려 감칠맛 나는 김치찌개,

이게 바로 은정촌표 김치찌개다!



도로가 포장되어 진입하기 쉬워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오래 된 가옥이 있는데 사람은 상주하고 있지 않지만 CCTV가 집을 둘러싸고 있다. 그래서 전체 가옥은 기록사진으로만 간직하는걸로^^



시흥은 참 재미난 곳이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풍경이 지루할 틈이 없다.




어느날 문득 김치찌개가 먹고싶다면 은정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