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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마을이야기/정왕본동-YOU

한발두발협동조합 황미선대표


어렸을 때 한발두발 뛰기 놀이했던 기억있는가?”

 

한발두발협동조합, 술래보다 한 발 더 많이 뛰는 놀이에서 따 온 이름이라고 한다. 처음 한발두발협동조합을 시작 할 무렵에는 놀이가 학교 안 교육으로 들어가던 때가 아니었다. 놀이만이 아닌 한발 내딛는 마음으로 하는 봉사로도 활동했다. 협동조합에서 봉사도 많이 하고 강사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었다고하니 도서관에서도 의뢰가 들어오고 사회적경제 연대에도 들어가게 되었다. 2014년도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으면서 영역안에 사람들이 들어오고 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협동조합은 맨바닥에서 시작했다 맨바닥에서 시작했으나 포부가 커서 크고 화려하게 출발을 했다. 연대도 잘 되었다. 그러나 협동조합이어서 어려운 점도 있었다. 매달 힘들게 운영을 해 왔으나 서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무실을 이전하여 우리 옷에 맞는 규모로 맞췄다.

 

내 아이 보내고...

황미선대표의 첫 수업은 유치원에서였다. ‘내 아이는 어린이집 보내고도서관 가서 자원봉사를 했다. 도서관 사서 일이었는데 도서관장이 영·유아프로그램을 맡아달라해서 얼결에 수업을 하게 되었다. 주어진 40분은 무척 길었다. 첫 수업을 어찌어찌 끝내고 그때 느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지속적일수 있는 수업을 만들고 준비했다. 이후 주어진 연속 수업은 봉사와 행사를 하면서 책임감을 갖게 되고 넓은 평수의 사무실 운영을 위해 열심히 받아 일을 했다. “수업이 즐거웠던 것은 우리가 구상한대로 할 수 있다는데 있다.”

 

보드게임을 개발하고 활용서를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전래놀이는 수시로 상의하여 기존에 있던것들을 지금 시대에 맞게 변경하는 연구를 많이 했다.


황미선대표는 10년간의 경력단절여성에서 사회로 나온 케이스다.

조합의 터전은 은행동에서 시작했다. 이후 시청으로 옮겼다가 지금은 하상동에 머물러있다. 동아리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201310월이었다. 그리고 2016년도에 민간자격증을 등록하고 전래와 창의수학 등등 개인활동으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자리를 못잡는 사람들에게 강사활동을 할 수 있게 피드백을 하여 같이 성장하는 길을 걸었다.

 

현재 조합에는 강사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7명이었다. 하던 중에 다른 을 찾아서 나가는 사람도 있고, 관심 있는 강사들이 새로 들어오기도 했다.들어왔다. 강사라는 부담감도 있지만 조합의 운영에 대한 부담 때문에 주저할 수도 있겠다 싶다.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매달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강사들이 활동하는 비용으로 운영하는 구조여서 공동부담이 부담스러운 것 같다.

 

시흥시는 교육면에서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마을강사들이 마을 안에서 잘할 수 있게 구조화했다. 강사들은 놀이수업으로 놀면서도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성비전센터에서 보드게임 자격증 과정이 정규 과정으로 들어가 있어서 양성되는 강사가 많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한발두발협동조합을 하면서 조합의 처음과 끝은 분명이 달라졌다. 처음 시작은 운영의 부담감과 막 시작한 수업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지난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으로 반성하는 마음이 더 크다.

 

황미선대표는 한발두발협동조합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그리고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고민이 깊었다. 대표이사로서의 책임감과 지속적으로 유지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은 내려놓기로 결정하기까지 깊은 고민을 하게 하였다. “집에만 있기를 바라는 남편이 많이 힘들어했다. 저녁에 회의를 많이 하는 탓에 집안일도 소홀해지고 무엇보다 중학교 다니는 아이를 위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그렇다고 모든 일에서 손을 떼는 건 아니다. 공정무역추진위원으로서의 일과 사회적경제수업은 그대로 가져가고 또 다른 하나는 마을의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이다. 다만,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놀고 싶을 때 놀 수 있는, 또 가족끼리 못가던 여행도 가는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

    

 또 다른 관심, 새로운 역사의 길로..

하나의 관심이 가는 것에 마을의 역사가 있다. 옥구공원 안에 신사참배제단이 있다는 걸 어느 블로그 기사를 보고 알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쌓이는 역사가 재미있다. 지역에 관힘을 가지니 여러 가지의 것들이 관심이 가고 흥미롭다.

 

본인이 정말 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기회가 찾아왔을 때 한발이라도 내디뎠으면 한다.

경력단절 시절에는 시흥시가 어떤 곳인지 잘 몰랐다 벌써 20년 전의 그때 그 시절이지만 당시 매스컴에서는 시화공단과 시화호에 대한 이미지를 좋지 않게 표현했다. 그래서 갖게 된 편견은 오래도록 지속됐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점차 개발이 되면서 정착해 사니 이제는 이제는 시흥이 좋다.  시흥은 지켜야할 자원들도 많고 재원들도 많다. 시흥은 분명히 매력이 있는 도시다. 기왕 밖으로 나와 무언가를 하고자 한다면 시흥에 애정을 담아 우리에게 유익한 일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황미선대표는 이제 자유로운 강사다.



* 이 사업은 시흥아동·청소년지원네트워크 주관·주최, ()더불어 함께가 기획하고 삼성꿈장학재단에서 후원합니다. '당신을 만나고싶습니다 YOU' 사람을 지역의 자원으로 발굴, 연계하여 지역력을 높이는 일을 목적으로 합니다.